SK엔무브, 한화에어로와 선박용 열관리 기술 개발

정유정 기자(utoori@mk.co.kr) 2023. 10. 2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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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기 SK엔무브 그린성장본부장(왼쪽), 문승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기추진체계사업부장이 2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열린 제23회 국제 조선 및 해양 산업전에서 ‘선박용 액침형 ESS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SK엔무브>
SK엔무브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손잡고 선박용 에너지저장장치(ESS)에 필요한 액침 냉각 기술을 개발한다.

25일 SK엔무브 전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23회 국제 조선 및 해양산업전’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선박용 액침형 ESS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업무 협력으로 선박용 ESS 액침냉각 기술 개발과 국내외 선급 인증 확보를 통해 선박용 ESS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배출 규제에 따라 국내외 선박협회로부터 선박용 ESS 액침냉각 기술에 대한 선급 인증을 조기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SK엔무브는 고품질 윤활기유를 활용한 액침냉각 시스템 전용 플루이드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리튬전지체계 기술을 바탕으로 선박용 ESS 시스템을 맡아 기술 개발에 나선다. 두 회사는 선박용 ESS 시장 활성화를 위한 홍보 활동을 공동으로 추진해 글로벌 고객을 확보할 예정이다.

선박용 ESS 액침냉각은 플루이드에 선박용 ESS를 직접 담아 냉각하는 차세대 열관리 기술이다. 기존 공기를 이용한 냉각 방식인 공랭, 물을 이용한 냉각 방식인 수랭식보다 안전성을 높이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마켓츠앤마켓츠에 따르면 전 세계 선박용 ESS 시장은 2021년 약 21억달러(약 2조8000억원)에서 2030년 약 76억달러(약 10조2000억원) 규모로 연평균 15.5%의 성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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