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마약, 회원제 룸살롱서 시작...유명 작곡가·연예인도 수사
영화배우 이선균(48)씨를 비롯해 여러 유명인이 거론되는 마약 사건은 서울 강남의 이른바 ‘회원제 유흥업소’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영화배우 이선균씨를 형사 입건한 상태다. 또 유흥업소 실장 A(29)씨를 같은 혐의로 구속하고, 유흥업소 조사자 B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는 올해 A씨 자택에서 대마초 등 복수의 마약을 여러 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조만간 이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마약 투약 의혹이 있는 5명에 대해서도 내사(입건 전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들 5명 중엔 재벌가 3세 황하나씨를 비롯해 연예인 지망생, 작곡가 등 유명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9월 “강남 유흥업소 종사자들이 마약을 투약한다”는 첩보를 바탕으로 이번 사건 수사에 나섰다. 이 내용을 확인하던 중 이씨의 이름이 등장한 것이다.
인천경찰청은 이선균씨에 이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연예인 C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은 이번 입건이 이선균씨 사건과는 별개라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연예인을 마약 투약 의혹 등으로 수사하고 있다”며 “아직 수사 초기 단계라 확인해야 할 것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입건된 인물의 성별, 직업 등은 밝힐 수 없다”며 “이씨 사건과는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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