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은행권에 실수요자 위주 대출 공급 당부…"외형경쟁 자제"

신병남 기자 2023. 10. 25. 16: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금융감독원이 은행들에게 가계대출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적정 수준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당부했다.

금감원은 25일 박충현 은행담당 부원장보 주재로 10개 은행 부행장들과 함께 자금 조달, 가계·기업대출, 외화유동성 현황·전망을 청취하고 향후 위험요인, 대응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은행권 자금 조달운용 간담회 개최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깃발이 휘날리는 모습. 2018.4.1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신병남 기자 = 금융감독원이 은행들에게 가계대출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적정 수준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당부했다.

금감원은 25일 박충현 은행담당 부원장보 주재로 10개 은행 부행장들과 함께 자금 조달, 가계·기업대출, 외화유동성 현황·전망을 청취하고 향후 위험요인, 대응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10개 은행은 KB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산업·기업·대구·부산·전북 등이다.

박 부원장보는 "현재 은행권의 자금조달 및 운용, 외화유동성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면서도 "최근 고금리 상황, 대내외 불확실성 등을 감안해 외형확대 경쟁보다 안정적 유동성 관리에 중점을 두고 연말까지 리스크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은행채 발행 제한 완화가 채권시장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가급적 발행규모와 시기 등을 세심히 관리해달라"며 "대외리스크 증대 가능성에 대비해 외화조달 구조의 안정성을 높이고, 외화유동성 관리에도 만전을 기대달라"고 말했다.

부행장들은 연말까지 안정적인 자금 조달·운용 등에 중점을 두고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등에 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특히 가계대출과 관련해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가계대출 관리대책 이후 증가폭이 둔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4분기에도 가계대출 증가폭을 7~8월 대비 축소할 계획이며 금리할인, 만기확대 등 영업 확대 위주 전략보다 차주의 대출심사를 강화해 가계대출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박 부원장보는 "금감원도 가계대출이 실수요자 위주로 적정 수준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금융위원회와 함께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 은행권 가계대출 현장점검 결과 후속조치 등 과제를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fellsic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