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사 맞춰 조용하게"…현대모비스의 日 침투 전략[재팬모빌리티]

이형진 기자 2023. 10. 25. 16: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 모빌리티쇼 첫 진출인 만큼 프라이빗하게 진행하고 있다."

25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최된 '재팬모빌리티쇼'(옛 도쿄모터쇼)에 현대자동차(005380) 그룹 계열사로는 유일하게 현대모비스(012330)가 참가했다.

일본 내 완성차 업체들에게 현대모비스의 전동화 기술들을 처음으로 선보이고, 조용한 미팅을 진행하기 위함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룹 계열사 중 유일하게 참가…'현대' 지우고 전동화 부품 영업 도전
'전기차 지각생' 日 완성차업체 발길 이어져…"다양한 전동화 논의 진행"
25일 재팬모빌리티쇼에서 차려진 현대모비스 부스. 프라이빗 전시로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 News1 이형진 기자

(도쿄=뉴스1) 이형진 기자 = "일본 모빌리티쇼 첫 진출인 만큼 프라이빗하게 진행하고 있다."

25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최된 '재팬모빌리티쇼'(옛 도쿄모터쇼)에 현대자동차(005380) 그룹 계열사로는 유일하게 현대모비스(012330)가 참가했다.

부품사 위주로 전시장이 꾸려진 웨스턴홀에는 다양한 업체들이 자사의 제품을 전시장에 꺼내놓고 홍보하고 있었지만, 현대모비스의 전시장은 큰 벽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일본 내 완성차 업체들에게 현대모비스의 전동화 기술들을 처음으로 선보이고, 조용한 미팅을 진행하기 위함이다. 손님을 정중하게 맞는 일본의 비즈니스 문화와도 결을 맞췄다.

현대모비스는 부스의 브랜드 로고도 '모비스'로 부착하는 등 현대차 계열사임을 가렸다.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선 경쟁업체의 계열사라는 점은 현대모비스의 영업에도 부담을 주고 상대 업체에게도 불편함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날 전시장에는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VI), 인캐빈모니터링시스템(ICM), 통합충전컨트롤유닛(ICCU) 등 전동화제품, 램프 제품 등을 선보였다.

현대모비스는 지속적으로 현대차·기아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노력 중이다.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시장에서 퍼스트무버인 반면 일본 완성차 업체들은 뒤늦게 참여하고 있다. 내연기관과 달리 전기차 부품에선 오히려 일본 완성차 시장에 침투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비어있는 시간을 맞춰 현대모비스 부스를 찾았지만, 추가로 미팅을 원하는 일본 완성차 업체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취재진들에게 내부가 공개되진 않았다. 현대모비스 부스내부는 지속적으로 고객사들이 오가면서 분주함이 느껴졌다.

부스 앞에서 만난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한 회사에서도 여러 관계자들이 오고 있어 얼마나 많은 분들이 오는지 파악이 어렵다"고 할 정도였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전동화 부품 등 다양한 논의가 현장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hji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