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없는 선수중 최강 김민별 올해 안에 한 풀까… 이소미, 박현경도 늦은 시즌 첫승 도전
올해 ‘우승없는 강자’들인 김민별, 이소미, 박현경이 2023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잔여 3개 대회에서 마지막 힘을 쏟아낸다. 우승 없이 대상, 상금 부문에서 확실한 강자로 자리를 굳힌 이들이 2주 연속 제주에서 펼쳐지는 대회와 춘천에서 매듭짓는 시즌 최종전에서 뜻을 이룰지 관심을 모은다.
국가대표 출신 신인 김민별은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대상 4위(484점), 상금 5위(7억 1498만원)를 달리며 확실한 강자로 입지를 굳혔다. 두 번의 연장전 패배를 포함한 3차례 준우승 등 11차례 톱10에 오르면서 우승없는 선수중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지난 6월 국내 최고대회 한국여자오픈에서 홍지원, 마다솜과 연장전 끝에 물러난 건 특히 아쉬웠다.
김민별은 신인상 경쟁에서도 황유민, 방신실을 2, 3위로 밀어내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황유민이 1승, 방신실이 2승을 올렸지만 김민별은 꾸준함으로 국가대표 출신 신인 삼국지에서 우위를 지켰다.
김민별은 26일부터 나흘간 제주 핀크스GC에서 열리는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또 한 번 우승에 도전한다. 매 대회마다 리더보드 상위권에서 우승문을 두드리고 있는 그가 데뷔 27번째 대회만에 뜻을 이룰지 기대를 걸게한다.
이소미는 대상 5위, 상금 6위(7억 1115만원)이고 박현경은 대상 6위, 상금 8위(6억 9467만원)로 뒤따르고 있다. 나란히 시즌 3승씩 거둔 이예원, 박지영, 임진희가 상위권 그룹을 형성했다면 김민별, 이소미, 박현경은 우승 없이도 중위권을 장악하며 강자그룹을 이뤘다. 박민지, 황유민, 방신실 등이 이들 아래에 있다.
이소미는 제주에서 2주 연속 디펜딩 챔피언으로 시즌 첫승 사냥에 나선다. 지난해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을 제패한 이소미는 연달아 열린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 2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이소미는 지난주 상상인 한국경제TV 오픈에서 최종일 선두를 달리다가 17번홀(파5)에서 세컨샷을 옆 홀로 보내는 바람에 보기를 범하고 3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강풍에 강한 낮은 탄도의 구질로 ‘바람의 여왕’으로 불리는 이소미는 통산 5승 중 3승을 제주에서 거둔 만큼 2연속 타이틀 방어전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소미는 “바람을 의식해 무조건 낮게 치려고 하지는 않겠다. 상황에 따라 맞는 구질을 선택하려고 한다”며 “최근 성적이 좋지만 만족하지 않고 더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 하고 싶다”며 우승을 기약했다.
올해도 3차례 준우승에 머무는 등 ‘만년 2위’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을 안고 있는 박현경도 올해가 가기 전 징크스를 털어내고픈 마음이 간절하다. 2021년 KLPGA 챔피언십(5월) 이후 멈춘 그의 우승시계가 어서 빨리 돌아가길 팬들은 기다리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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