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위, 유명인 사칭 ‘주식 리딩방’ 차단·경찰 수사 의뢰

이진경 2023. 10. 2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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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유명인을 사칭해 회원을 모집한 불법 금융투자 사이트 등에 대해 접속차단 등 시정요구를 의결하고, 경찰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방심위는 이날 통신심의소위원회를 열고 불법 금융투자업을 영위한 사이트 3곳에 이용해지, 3곳에 접속차단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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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유명인을 사칭해 회원을 모집한 불법 금융투자 사이트 등에 대해 접속차단 등 시정요구를 의결하고, 경찰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방심위는 이날 통신심의소위원회를 열고 불법 금융투자업을 영위한 사이트 3곳에 이용해지, 3곳에 접속차단을 요구했다. 
이들 사이트는 연예계 출신 투자자, 경제학자 출신 또는 금융계 전문가의 초상을 사용하거나 해당 전문가를 사칭했다. 추천 주식의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동화된 주식매매를 표명하는 내용을 게시하며 네이버 밴드 또는 카카오톡 오픈채팅 가입을 유도했다. 

가입하면 일정한 절차를 통해 유료회원을 모집하고 대가를 지급한다. 이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미신고·미등록 투자자문업 및 유사투자자문업이다. 

앞서 온라인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 장하준 런던대 경제학과 교수, 기업인 겸 요리연구가 백종원씨, 연예인 송은이·홍진경·황현희 등의 얼굴을 내걸고 투자리딩망 가입을 유도하는 광고가  확산해 논란이 됐다. 

방심위는 “앞으로도 유명인의 초상을 영리 목적으로 무단 사용하여 주식투자 등을 유도하는 광고성 불법금융정보에 대해 신속히 심의해 일반 국민의 경제적 피해를 예방하고 피해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는 등 적극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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