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해외로… "폴란드 방산·중동 건설 지원 선택과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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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글로벌 수익 비중 25%를 달성해 아시아 최고 금융사로 도약하겠다."
우리은행이 25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전략 발표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윤석모 우리은행 글로벌그룹장(부행장)은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성장속도가 가장 빠른 동남아 3대 법인(인도네시아·베트남·캄보디아)에 내년 상반기 중 5억달러를 증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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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글로벌 수익 비중 25%를 달성해 아시아 최고 금융사로 도약하겠다."
우리은행이 25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전략 발표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윤석모 우리은행 글로벌그룹장(부행장)은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성장속도가 가장 빠른 동남아 3대 법인(인도네시아·베트남·캄보디아)에 내년 상반기 중 5억달러를 증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베트남 법인에 각각 2억달러, 캄보디아 법인에 1억달러 규모 증자로 몸집을 불릴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동남아 법인들의 성장세에 주목했다. 우리은행 글로벌 부문은 2022년 말 당기순이익 3억4000만달러를 시현했다. 글로벌 전체 순이익 중 동남아 3대 법인 비중은 지난 2019년 35%에서 2022년 43%까지 높아졌다.
윤 부행장은 글로벌 성장 전략 핵심은 자체성장과 인수합병(M&A)를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이라고 소개했다. 소규모법인 인수 등으로 시장에 진출한 뒤 M&A 등을 통해 성장 발판을 구축하고 현지 리딩뱅크 대열에 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차기 거점으로는 폴란드와 중동을 꼽았다. 2017년 폴란드 남서부 공업도시 카토비체에 개설한 폴란드사무소를 폴란드지점으로 승격시켜 국내기업의 무기 수출에 확대에 따른 현지 금융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중동에선 기존 바레인과 두바이 지점을 통해 네옴시티 등 중동 특수를 노리는 기업들 지원에 나선다.
윤 부행장은 "현지 시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글로벌 비즈니스를 추진하는 것이 경쟁사와의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은행은 2023년 9월 말 현재 24개국, 466개 글로벌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다"며 "특히 우리은행이 글로벌 전략의 핵심지로 꼽은 동남아 3대 법인이 있는 나라엔 우리은행이 20년 이상 영업 경험을 갖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리스크 관리 없이 해외 진출은 없다"고 말하며 내부통제 강화를 재차 강조했다.
한편 우리카드와 우리캐피탈 등 우리금융그룹 비은행 계열사의 동남아 시장 진출에도 탄력이 붙을 예정이다.
윤 부행장은 "우리카드는 우리은행이 고객 기반을 구축한 베트남과 캄보디아를 차기 진출 최우선 순위로 설정했다"며 "두 법인 모두 자동차할부금융과 소액대출을 중심으로 적절한 매물을 탐색하고 있는 중이다. 이르면 내년 중 진출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캐피탈은 인도 진출을 유력 검토중이라고 윤 그룹장은 설명했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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