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 尹 태운 빈 살만 “다음에는 사우디에서 생산한 현대차 함께 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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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번에 오시면 사우디에서 생산한 현대 전기차를 함께 탈 수 있길 바란다."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가 24일(현지 시간) 자신의 벤츠 승용차에 사우디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을 태운 뒤 이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무함마드 왕세자의 발언은 현대자동차가 사우디에 세우기로 한 전기차 산공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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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가 24일(현지 시간) 자신의 벤츠 승용차에 사우디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을 태운 뒤 이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무함마드 왕세자의 발언은 현대자동차가 사우디에 세우기로 한 전기차 산공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윤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계기로 현대차와 사우디 국부펀드(PIF)는 약 4억 달러(약 5400억 원) 규모를 합작 투자해 킹압둘라 경제 단지에 자동차 조립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계약을 맺었다. 한국 기업의 중동 내 첫 전기차 생산기지다. 현대차는 2026년부터 이곳에서 전기차와 내연기관 차량을 합쳐 연간 5만 대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무함마드 왕세자의 발언에 대해 “농담이 아닌 절실한 바람이 담긴 것 같다”고 했다. 또 “계획했던 것보다 빨리 한국 기업과의 협력으로 사우디 땅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는 그날이 오기를 바란다는 염원이 담긴 것”이라고도 했다.
김은혜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은 “무함마드 왕세자가 직접 대통령이 머무는 숙소에 오고, 또 직접 차량을 운전하고, 행사 내내 대통령 곁을 지킨 그 이유는 바로 ‘신뢰’”라고 강조했다. 이어 “혁신으로, 첨단 산업으로 나라(사우디)를 전환시키는데 대한민국이 최적의 파트너임을 직접 정상이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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