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애플 효과'에 4분기 흑자 전환 발판 마련

장민권 2023. 10. 2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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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올해 3·4분기 매출 4조 7853억원, 영업손실 6621억원을 기록했다.

​ LG디스플레이는 25일 올해 3·4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29.33% 감소한 4조 7853억원, 영업손실 6621억원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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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LG디스플레이가 올해 3·4분기 매출 4조 7853억원, 영업손실 662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4분기부터 6분기 연속 적자다. 다만, 영업손실은 원가 혁신 등 수익구조 개선 노력에 힘입어 2분기 연속 감소했다. 올해 4·4분기는 애플의 아이폰15에 탑재되는 모바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급 정상화, 성수기 TV·정보기술(IT) 수요 확대 등에 힘입어 7분기 만에 흑자 전환이 기대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25일 올해 3·4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29.33% 감소한 4조 7853억원, 영업손실 6621억원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영업손실 폭 감소세가 뚜렷했다. LG디스플레이의 분기 적자는 올해 1·4분기(1조 984억원) 1조원을 넘어섰다 2·4분기(8815억원)부터 낙폭을 줄이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4·4분기 흑자 전환 키워드는 애플이다. 애플은 LG디스플레이의 핵심 고객사다. LG디스플레이는 애플 '아이폰15 프로'와 '아이폰15 프로맥스' 등 프로 모델 2종에 OLED 패널을 공급한다. 당초 3·4분기 공급이 예정됐지만, 품질 이슈로 납품이 두 달 가량 지연됐다. LG디스플레이는 애플의 승인을 거쳐 3·4분기 말부터 정상적으로 물량을 납품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LG디스플레이는 4·4분기 스마트폰용 OLED 패널 생산능력(캐파) 증대 등을 기반으로 연내 예정된 물량을 정상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생산라인 증설 이후 LG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용 OLED 캐파는 종전 대비 1만 5000장 늘어났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어려운 시장 환경 하에서도 사업구조 고도화와 원가 혁신에 전사 역량을 집중하며 손익을 단계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다”며 “전방 산업의 패널 재고 조정이 완화되고, 연말 성수기 수요 대응을 위한 중대형 제품과 모바일 신제품 패널 출하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4·4분기에는 흑자 전환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실적 부진에 따른 유동성 부족에도 투자금 조달 및 재무구조의 안정적 관리에도 총력을 쏟고 있다.

김 CFO는 3·4분기 실적 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재무적으로 체력이 많이 고갈된 건 사실이지만,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에는 여러 방법이 있다. 가장 전통적 방법을 고수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책은행, 국내 시중 대형은행을 포함한 대부분 금융기관으로부터 저금리 장기물 조달 추진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전장(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의 실적 기여 비중도 커지는 점도 긍정적이다. LG디스플레이는 전장 디스플레이 수주 잔액은 올해 20조원 초반에서 오는 2025년까지 약 30%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전장 디스플레이 매출 비중은 전체 10% 수준으로, 향 5년간 10%대 중반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탠덤 OLED와 하이엔드 액정표시장치(LCD)를 아우르는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과 철저한 품질 관리, 안정적인 공급 능력을 기반으로 수주와 매출 성장을 통해 세계 1등 업체로서의 위상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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