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은행 외형경쟁 자제…가계대출 관리 만전 기하라"

최홍 기자 2023. 10. 2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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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은행권을 만나 대내외 불확실성 등을 감안해 외형 경쟁을 자제하고 가계대출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부원장보는 "현재 은행권의 자금조달 및 운용, 외화유동성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나 최근 고금리 상황, 대내외 불확실성 등을 감안해 시장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며 "외형 확대 경쟁 보다는 안정적 유동성 관리에 중점을 두는 등 연말까지 리스크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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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은행권 자금 조달·운용 간담회' 개최
[서울=뉴시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전경. (사진=뉴시스 DB) 2021.02.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금융감독원이 은행권을 만나 대내외 불확실성 등을 감안해 외형 경쟁을 자제하고 가계대출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25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박충현 금감원 은행담당 부원장보를 주재로 '은행권 자금 조달·운용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은행권의 자금 조달, 가계·기업대출, 외화유동성 현황 및 전망을 청취하고 향후 위험요인과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는 금감원 은행담당 임원을 비롯해 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산업·기업·대구·부산·전북 등 10개 은행의 부행장이 직접 참석했다.

박 부원장보는 "현재 은행권의 자금조달 및 운용, 외화유동성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나 최근 고금리 상황, 대내외 불확실성 등을 감안해 시장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며 "외형 확대 경쟁 보다는 안정적 유동성 관리에 중점을 두는 등 연말까지 리스크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은행채 발행제한 완화가 채권시장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가급적 발행규모와 시기 등을 세심히 관리해야 한다"며 "대외리스크 증대 가능성에 대비해 외화조달 구조의 안정성을 높이고 외화유동성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은행 부행장들은 "연말까지 안정적인 자금 조달·운용 등에 중점을 두고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등에 대비해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가계대출과 관련해서는 지난달 13일 발표한 가계대출 관리대책 이후 가계대출 증가폭이 둔화되고 있는 만큼 올해 4분기에도 가계대출 증가폭을 7∼8월 대비 축소해나가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금리할인, 만기확대 등 영업 확대 위주의 전략보다는 차주의 대출심사를 강화해 가계대출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부원장보는 "금감원도 가계대출이 실수요자 위주로 적정 수준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금융위원회와 함께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 은행권 가계대출 현장점검 결과 후속조치 등 앞서 발표한 과제들을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og888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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