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힐링콘서트 '배민음악회', 내달 부산서 세번째 공연

배민음악회 경기편이 지난 17일 오후 2시30분부터 경기도 광명시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사진=우아한형제들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배민음악회 경기편 참가 사장님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부산에서 행사를 이어간다.

우아한형제들은 다음 달 22일 '영화 같은 하루'를 콘셉트로 한 배민음악회 부산편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총 350명의 외식업 자영업자를 선정해 동반 1인까지 700여명을 초대한다.

부산편에서는 경연프로그램 팬텀싱어3 우승팀인 라포엠이 공연자로 나서 오케스트라팀과 협연해 영화 OST의 선율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경기편과 동일하게 장사 관련 노무·세무·법률 전문가를 섭외해 직접 고민 상담할 수 있는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참가 접수는 배민외식업광장 사이트를 통해 다음 달 3일까지 받는다.

앞서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17일 경기도 광명시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배민음악회 경기편을 개최했다. 경기편 공연은 '음악다방'을 콘셉트로 박정현, 윤종신, 김창완밴드 등이 출연했으며 자영업자 54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공연의 백미는 김창완밴드의 '너의 의미' 무대였다. 공연 도중 참석자들의 가게 상호와 이름이 차례로 무대 배경을 채우며 감동을 선사했다. 김창완 씨는 무대 중간 토크타임에서 "사장님들은 바쁘셔서 공연도 보기 어려우니 배민에서 아예 사장님들만 오시는 배민음악회를 만들어버리자고 해서 하는 거라고 들었다"며 "그 취지가 너무 좋았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배민음악회 경기편 이후 자영업자 커뮤니티와 블로그, SNS 에는 100여건에 달하는 감동 후기들이 올라오고 있다.

마라탕 가게를 운영하는 한 외식업 자영업자는 자신의 블로그에 "행사를 위한 행사가 아니라 행사에 초대된 배민 사장님들이 주인공이라고 느낄 수 있을 만큼 선물 하나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며 "오늘 현장에 오신 사장님들이 모두 느끼셨을 것 같다"고 남겼다.

국내 최대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오랜만에 제대로 눈호강, 귀호강하고 왔다, 법률 상담도 받고 뜻깊은 시간이었다", "힐링 되는 시간이었다", "다음에도 꼭 다시 참석하고 싶다" 등 후기가 이어졌다.

이국환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배민아카데미 같은 활동을 통해 장사에 힘이 되는 활동을 해왔는데 올해 들어서는 마음에 힘이 되는 활동을 고민해 배민음악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우아한형제들은 외식업 동반자로서 장사에 힘이 되는 활동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배민음악회는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외식업 자영업자들에게 위로와 재충전의 시간을 제공하고자 기획한 행사다. 자영업자들이 부담 없이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낮에 개최하고 있다. 지난 6월 서울 한남동에서 열린 1회 행사에서는 100여명의 외식업 자영업자를 초대해 재즈를 콘셉트로 첫 행사를 열었다.

조승예 기자 csysy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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