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은행, 가계대출 관리해야…과도한 외형 확대 경쟁 자제”

김유진 기자 2023. 10. 2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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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은행권에 가계대출 관리를 통해 과도한 외형 확대 경쟁을 자제하라고 주문했다.

박 부원장보는 "현재 은행권의 자금 조달 및 운용, 외화유동성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나 최근 고금리 상황, 대내외 불확실성 등을 감안해 시장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외형 확대 경쟁보다는 안정적 유동성 관리에 중점을 두는 등 연말까지 리스크 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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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충현 금감원 은행 부원장보 “은행채 발행규모·시기 세심히 관리”
금융감독원 건물.

금융감독원이 은행권에 가계대출 관리를 통해 과도한 외형 확대 경쟁을 자제하라고 주문했다. 특히 지난해 채권시장의 혼란이 재연되지 않도록 은행채 발행 제한이 풀린 이후에도 채권 발행 시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25일 박충현 은행담당 부원장보의 주재로 10개 은행 부행장들과 함께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은행권의 자금 조달, 가계·기업대출, 외화유동성 현황 및 전망을 청취하고 향후 위험요인, 대응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금감원은 이 자리에서 대내외 불확실성 등을 감안해 외형 경쟁을 자제하고 가계대출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박 부원장보는 “현재 은행권의 자금 조달 및 운용, 외화유동성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나 최근 고금리 상황, 대내외 불확실성 등을 감안해 시장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외형 확대 경쟁보다는 안정적 유동성 관리에 중점을 두는 등 연말까지 리스크 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부원장보는 “가계대출이 실수요자 위주로 적정 수준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금융위원회와 함께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 은행권 가계대출 현장점검 결과 후속조치 등 기발표한 과제들을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은행 부행장들은 연말까지 안정적인 자금 조달·운용 등에 중점을 두고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등에 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가계대출과 관련해서는 금리할인, 만기확대 등 영업 확대 위주의 전략보다는 차주의 대출심사를 강화해 가계대출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올해 4분기 가계대출 증가폭을 7∼8월 대비 축소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부원장보는 은행채 발행이 채권시장의 혼란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은행권의 주의를 당부했다. 박 부원장보는 “은행채 발행 제한 완화가 채권시장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가급적 발행규모와 시기 등을 세심히 관리해달라”며 “대외리스크 증대 가능성에 대비해 외화조달 구조의 안정성을 높이고, 외화유동성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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