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모셔와도…국힘지지층 과반 "김기현 2기 당직개편? 쇄신부족"

한기호 2023. 10. 2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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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국민의힘 김기현 지도부의 '임명직 당직자 교체'로는 "쇄신이 부족하다"는 여론이 60% 이상이라는 조사가 나왔다.

YTN 의뢰로 엠브레인퍼블릭이 전국 성인 남녀 1004명에게 실시해 25일 공표한 월례여론조사 결과(지난 22~23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통신 3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전화면접·응답률 10.8%·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2기 지도부'를 자칭한 국민의힘의 당직개편에 쇄신 노력이 보이느냐는 설문에 "부족하다"는 의견이 64.3%로 절대다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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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엠브레인 여론조사…국힘 당직개편 쇄신노력 '부족' 64.3% '적절' 19.4%
'강서 참패'로 尹지지율 직격탄…與지지층 "쇄신부족" 50.8% "적절" 35.3%
이재명 체포안 '가결파 징계'엔 찬 32.1% 반 57.5%…민주층서도 반대 소폭우세
지난 10월23일 김기현(왼쪽 두번째) 국민의힘 대표가 국회 본청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0월23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긴 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연합뉴스>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국민의힘 김기현 지도부의 '임명직 당직자 교체'로는 "쇄신이 부족하다"는 여론이 60% 이상이라는 조사가 나왔다. 국민의힘 지지층조차 '쇄신 부족' 의견이 절반을 넘었다. 당 지도부가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선임한 첫날(지난 23일)도 설문기간에 포함됐다.

YTN 의뢰로 엠브레인퍼블릭이 전국 성인 남녀 1004명에게 실시해 25일 공표한 월례여론조사 결과(지난 22~23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통신 3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전화면접·응답률 10.8%·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2기 지도부'를 자칭한 국민의힘의 당직개편에 쇄신 노력이 보이느냐는 설문에 "부족하다"는 의견이 64.3%로 절대다수였다. "적절하다"는 19.4%로, 나머지 유보성 응답과 비슷한 수준에 그쳤다.

이번 조사에서 정당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달 조사대비 1.3%포인트 오른 35.7%, 국민의힘은 0.8%포인트 오른 27.8%로 양당 격차가 두달 연속 오차범위를 넘었다. 내년 총선 투표 의향에선 민주당이 0.8%포인트 오른 39.7%, 국민의힘은 2.5%포인트 떨어진 27.3%로 격차가 더 커졌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 긍정평가는 30.0%로 지난달 대비 4.2%포인트 떨어졌고 부정평가는 4.6%포인트 오른 65.0%다. 강서구청장 보선 참패 여파가 여과 없이 미친 것으로 보인다.

총선 성격을 두고도 '야당에 힘을 싣는 선거'가 49.5%(↑1.5%p), '여당에 힘을 실어주는 선거'는 31.8%(↓2.7%p)로 여권의 민심이반이 상당하다. 이 가운데 국민의힘 지지층은 현행 당직개편을 두고 50.8% 쇄신 부족, 35.3%만이 적절하다고 봤다. 당 텃밭 중진들을 향한 용퇴론이 아닌 험지 차출론도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는 모양새다. '영남권 중진 험지출마가 총선 승리에 도움될지'를 두고 전체 응답자 59%는 도움되지 않는다고 봤고, '도움된다'는 22.5%에 그쳤다.

한편 '이재명 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처리 과정에서 가결표를 던진 민주당 의원들에게 책임을 물을지' 설문도 진행됐다. 체포안 가결파 징계 동의는 전체 응답자의 32.1%에 불과한 반면 동의하지 않는 의견은 57.5%로 과반이었다. 응답자 중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징계 부동의가 49.2%로, 징계에 동의한다는 45.4%와 오차범위 내 격차를 보였다. 이재명 대표가 단식 중단 약 한달 만에 당무복귀하기 직전부터 가결파 징계론에 선 긋는 모습을 보인 것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이 강서구청장 보선 이후 '차분하고 지혜로운 변화'를 언급한 가운데 국정운영 기조가 바뀔 것이라고 본 유권자는 24.3%에 불과했고 '변화가 없을 것'이란 의견은 65.9%에 이르렀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55.6%가 변화가 있을 것, 36.8%는 없을 것으로 봤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회담 필요성에 대해선 '만나야 한다' 60.8%, '만날 필요 없다' 32.8%로 나뉘었다. 민주당 지지층(85.1%)과 무당층(59.3%)에서 회담 의견이 높았고 여당 지지층도 31.5%로 3할을 넘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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