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로 둔갑 도축장 끌려가던 고양이 1000마리 ‘구사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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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고기나 돼지고기로 둔갑 돼 시중에 유통될 뻔한 고양이 약 1000마리가 구조됐다.
24일(현지시간) CNN은 중국 현지 매체들을 인용해 지난 12일 중국 동부 장쑤성 장가항의 경찰이 동물 보호단체 제보를 받아 도축장으로 가는 트럭에서 고양이 약 1000마리를 구조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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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고기나 돼지고기로 둔갑 돼 시중에 유통될 뻔한 고양이 약 1000마리가 구조됐다.
24일(현지시간) CNN은 중국 현지 매체들을 인용해 지난 12일 중국 동부 장쑤성 장가항의 경찰이 동물 보호단체 제보를 받아 도축장으로 가는 트럭에서 고양이 약 1000마리를 구조했다고 보도했다. 고양이들은 도축장에서 도살된 후 돼지고기나 양고기로 둔갑되거나 소시지로 가공돼 판매될 예정이었다고 CNN은 전했다. 앞서 동물권 활동가들은 수많은 나무상자에 고양이들이 실려 어딘가로 향하자 며칠간 행선지를 조사했다. 이들이 도살장으로 간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공안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구조된 고양이들은 인근 보호소로 옮겨졌다. 다친 고양이들은 치료를 받고 일부 고양이는 실종 동물로 등록돼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한 동물보호 활동가는 “고양이 한 마리를 가공하면 무게가 한 근(500g) 정도 나간다”며 “고양이 고기를 양고기나 돼지고기로 속여 30위안(우리돈 약 5522원) 정도를 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에는 가축 관련 규제와 멸종위기 동물 보호를 위한 법이 있지만 유기견, 고양이 등 반려동물에 대한 학대를 금지하는 법은 없다.
이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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