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정무수석 “공천·당운영 개입할 일 없을 것”

양다훈 2023. 10. 25. 16: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대통령이 누누이 이야기했듯이 저희가 공천에 개입하거나 당 운영에 개입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윤 대통령간의 영수회담에 대해선 "일단 상황을 지켜보자"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그 부분에 대해 먼저 만나자고 얘기하면서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영수회담’ 제안에 “일당 상황 지켜보자”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만난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대통령이 누누이 이야기했듯이 저희가 공천에 개입하거나 당 운영에 개입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5일 이 수석은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인요한 혁신위원장 예방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정 관계 재정립‘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대통령실은 행정을 하고 국가 정책을 만드는 곳이지, 당 운영과 관계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다만 여당은 정부와 같이 호흡해야 하는데 그 호흡은 국가 미래를 위한 정책적 비전을 만들 때 필요한 것이지, 당 조직을 관리하는 건 대통령실과 논의할 필요가 없다”며 “그런 건 한 번도 이야기해본 적이 없고, 앞으로도 이야기할 생각이 없다”고 덧붙였다.

혁신위 활동과 관련 윤 대통령의 당부사항이 있었는지에 대해선 “제가 알기론 없을 것”이라며 “누구를 혁신위원으로 하는지, 몇 명 하는지 전혀 모르고 그런 것에 관여하지 않는다. 할 이유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 수석은 인 위원장에게 “어려움이 많겠지만 잘 좀 혁신해주셨으면 좋겠다. 어느 시대든 개혁이나 혁신은 한 몸이 돼 움직이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며 “혁신위가 두려움을 넘어 새로운 것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이 “대통령과도 거침없이 대화할 것”이라고 한 것에 대해 이 수석은 “인 위원장 성품이 원래 그렇다. 누구에게나 속 시원하게 말을 잘하시는 분이니 스타일상 그렇게 하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과 인 위원장 사이 만남에 대해선 “언제든지 두 분이 연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순천 정원박람회 때도 헤드 테이블에 같이 앉아 대화를 많이 하는 걸 제가 봤는데 그런 커뮤니케이션을 잘할 것”이라고 답했다.

김기현 당 대표 체제에선 혁신위 활동이 한계가 있을 것 이란 지적에 “오히려 더 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말하지 않지만 많은 것을 행동하고 생각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인 위원장을 통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수석은 대통령실 참모들의 총선 출마와 관련해선 “때 되면 하겠죠”라며 “윤 대통령은 그런 부분에 대해 본인들 의견을 충분히 존중해줬기 때문에 일부는 나갔고 앞으로 나갈 계획 있는 사람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윤 대통령간의 영수회담에 대해선 “일단 상황을 지켜보자”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그 부분에 대해 먼저 만나자고 얘기하면서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영수회담’ 용어에 대해 “누누이 말했지만 영수는 없다. 옛날 대통령이 여당 총재일 적에는 영수회담이라는 말이 가능했다”며 “대통령은 그냥 당원이다. 국가를 운영하는 수반으로서 당의 총재를 만나는데 그 사람이 어떻게 영수가 되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말 자체가 틀렸다. 당대표와 대통령 간 만남, 차라리 이렇게 순수하게 말하는 게 옳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