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왕실서 마시는 홍차는 다르네”...MZ 몰리더니 매출 2배 뛰었다

최재원 기자(himiso4@mk.co.kr) 2023. 10. 25.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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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날씨가 부쩍 쌀쌀해진 가운데 홍차 음료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건강 때문에 커피 대신 홍차나 녹차를 찾는 이도 적지 않다. 홍차는 카페인이 커피에 비해 절반 수준만 들어 있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가 단독 수입해 유통하는 ‘포트넘 앤 메이슨’은 최근 3년 연속 매년 두 자릿 수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2021년 39.7%, 2022년 45.5% 성장한 데 이어 올 들어 9월말 기준 전년동기 대비 27.1% 판매가 증가했다.

특히 2030 고객들의 매출 비중은 전 연령대 중 절반 가까이 차지 할 정도로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올해 추석에는 쓱닷컴 온라인 선물하기 기능을 통해 포트넘 앤 메이슨을 구매하는 이용객이 증가하면서 작년 추석 대비 매출 2배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지하 1층 포트넘 앤 메이슨 매장
커피가 대세인 미국 문화에 비해, 유럽에서는 홍차와 비스킷을 곁들여 먹는 ‘애프터눈 티타임’ 문화가 발달해 있다. 포트넘 앤 메이슨은 영국 왕실서 즐기는 프리미엄 홍차로 유명하다. 2차 세계대전 중 홍차를 비롯해 초콜릿, 잼 등 고품질 디저트로 공급되면서 전세계적으로 알려졌다.

신세계의 바이어는 이 차를 들여오기 위해 지난 2016년 직접 영국에 찾아가 국내 단독 판권을 얻었다. 2017년 신세계 본점을 시작으로 강남점, 경기점, 센텀시티점, 대전신세계 Art & Science 등 5개 점포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신세계가 선보이는 포트넘 앤 메이슨의 상품은 총 100여종이다. 대표 제품인 포트넘 앤 메이슨 ‘퀸 앤’은 1907년 포트넘 앤 메이슨 창립 200주년을 기념해 만든 홍차로, 아쌈과 실론의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 ‘스모키 얼그레이’ 제품은 진한 스모키향이 특징으로,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유행인 ‘얼그레이 하이볼’을 만드는데 많이 이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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