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하자마자 부친에게…‘이건희 3주기’ 이재용, 수원 선영 추도식에
이재용 등 유족·경영진 참석해
이회장 경영 보폭 넓힐지 주목
25일 재계에 따르면 이 선대회장의 3주기 추도식은 이날 경기도 수원 선영에서 이뤄졌다.
윤석열 대통령의 중동 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했던 이재용 회장은 선친 기일에 맞춰 전세기를 이용, 사우디에서 새벽 6시 30분에 김포공항으로 입국했다. 이어 이 회장은 서울 한남동 자택에서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을 모시고 이 선대회장의 추도식에 참석했다.
직계 가족은 이 회장과 홍 전 관장을 비롯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김재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부부가 고 이건희 선대회장 선영을 찾았다.
수원시 이목동에 위치한 이 선대회장 선영은 직계 가족 외에 전·현직 사장단, 재경 부사장단 등이 찾아 참배했다.
오전 10시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등 삼성 현직 사장단을 시작으로 11시경 직계 가족이 선영을 찾았다.
오후에는 삼성그룹 고문단 30여명과 삼성에서 퇴직한 전직 최고경영자(CEO) 모임 ‘성대회’ 회원 40여명, 이건희 선대회장 와병 당시 진료를 담당한 주치의와 간호사 등 의료진 20여명이 참배했다.
이 회장과 사장단 60여명은 선영 참배를 마친 뒤 용인 소재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오찬을 함께 하며 이 선대회장을 기렸다.
재계에서는 오는 27일 회장 취임 1주기를 맞는 이 회장이 경영 보폭을 더 넓힐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해 2주기 추도식 후 사장단 오찬에서 “선대의 업적과 유산을 계승·발전시켜야 하는 것이 제 소명으로, 지금은 도전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각오를 밝힌 바 있다.
지난 주말 이 회장은 삼성 영빈관에서 회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삼성의 일본 내 협력회사 모임을 주재하며 이 선대회장의 뜻을 이어 일본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앞서 지난 19일에는 삼성 반도체 사업 태동지인 기흥캠퍼스를 찾아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R&D) 단지 건설현장을 둘러보고 주요 경영진과 함께 반도체 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회사 차원에서 이 선대회장에 대한 별도 추모행사는 열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사내에 온라인 추모관을 개설해 임직원들이 추모 댓글을 달 수 있도록 했으나 올해는 마련하지 않았다.
이 선대회장은 2014년 5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6년 5개월여간 병석에 있다 2020년 10월 25일 향년 78세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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