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주, 이효리 문자 공개 “보증된 뮤지션 뒤로 하고 선택…사랑합니다”

황혜진 2023. 10. 2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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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프로듀서 행주가 선배 가수 이효리에게 감사와 존경의 메시지를 보냈다.

행주는 10월 21일 자신의 공식 계정을 통해 이효리 신곡 '후디에 반바지' 가이드 데모 버전을 공개했다.

이효리는 10월 12일 '후디에 반바지'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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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른쪽부터 행주, 이효리/행주 공식 채널
사진=오른쪽부터 행주, 이효리/행주 공식 채널

[뉴스엔 황혜진 기자]

가수 겸 프로듀서 행주가 선배 가수 이효리에게 감사와 존경의 메시지를 보냈다.

행주는 10월 21일 자신의 공식 계정을 통해 이효리 신곡 '후디에 반바지' 가이드 데모 버전을 공개했다.

행주는 "사실 아직도 뭔가 만화 같은 순간에 빠져 살고 있다. 기분을 어떤 표현으로 단정 짓기 어렵다. 제 이름으로 발표하는 곡이 아닌데 오히려 그것보다 더 긴장되고 책임감은 말로 표현 안 될 정도로 컸고 또 그만큼 행복했다. 곡이 발표된 지 일주일도 더 지났는데 아직도 묘한 기분 속에 살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저에게 이효리란 사람은 톱스타 그 이상의 존재였다. 가수 외적으로 누나가 보여주신 여러 분야 속 인간적인 모습들이 어떤날은 제 하루를 엄청 따뜻한 날로 만들어 주기도 했다. 누나라는 사람의 연락을 받기 오래 전부터 누나한테 느껴지는 사람 사는 냄새에 좋은 영향을 받으면서 지내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누나에겐 한 번의 선택이 적어도 저 같은 사람보단 늘 더 신중하셔야 할 테고 무게감이 엄청 나날 텐데 이미 보증된 수많은 뮤지션들을 뒤로 하고 절 선택해 주신 것! 솔직히 그냥 절 생각해 주셨단 것 자체로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 정말 소중히! 열심히! 누나만이 부를수있는 노랠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이효리의 음악적 열정에도 고마움을 표했다. 행주는 "노래가 나오기까지의 과정 속 누나는 굳이 저한테 안 보여주셔도 되는 뮤직비디오 시안들 (행주야 시안이 이렇게 나왔어! 어때? 한번봐 봐. 혹은 뮤직비디오 촬영 컷들까지 보내주시는 분이셨다) 그때 아 나 지금 진짜 행복하구나 느꼈다. 적어도 누나의 이 중요한 컴백에 절대 누가 되지 말자! 꼭 선물 같은 곡 써 드리자! 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보냈다"고 말했다.

행주는 "제가 누나에게 받은 큰 힘에 비할 순 없겠지만 앞으로 정말 도움이 되는 동생이 되고 싶다. 이렇게 하고 싶은 말 다 적어가며 글을 쓴 적은 아마 처음인 듯 싶다. 효리 누나 23년에 저한테 큰 선물 돼 주셔서 진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효리는 10월 12일 '후디에 반바지'를 발표했다. 가수로서 6년 만에 정식으로 선보인 신곡인 만큼 국내외 음악 팬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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