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파고드는 '그알', 전청조 제보받는 '궁금한 이야기'…숨은 진실 드러나나 [MD이슈]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최근 각종 뉴스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는 두 개의 이슈는 배우 이선균이 연루된 '회원제 룸살롱'발 마약 파문과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의 15세 연하 연인 전청조 씨의 과거 이력을 둘러싼 진실공방이다. 지상파 시사프로그램들이 관련 취재에 착수했다.
25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그알') 측은 "서울 강남의 이른바 '회원제 룸살롱'에서 벌어지는 마약 유통 실태에 대해 잘 알고 계시는 분들의 제보를 기다립니다"고 공지했다.
앞서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최근 고소득층을 상대로 회원제 운영을 해 온 멤버십(회원제) 유흥업소와 관련한 마약 첩보를 수사하던 중 이선균이 연루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선균은 올 초부터 최근까지 이 유흥업소 여종업원 A씨의 서울 자택에서 수차례 대마와 향정신성의약품 등 마약류를 불법 흡입·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선균 측이 "공갈 협박을 당해 3억 5000만 원을 뜯겼다"고 고소한 인물 중 1명이다. 현재는 필로폰 불법 투약 혐의 등으로 구속된 상태다.
경찰은 이선균이 대마뿐 아니라 최소 2종류 이상의 향정신성의약품을 추가로 투약한 것으로 보고 있다. 향정신성의약품에는 암페타민, 케타민, 졸피뎀, 프로포폴 등이 있다. 경찰은 조만간 이선균에게 출석을 요구하고, 시약 검사 등을 통해 구체적인 마약류 투약 종류와 횟수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또 25일 마찬가지로 SBS의 '궁금한 이야기 Y' 측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전 펜싱선수와 예비 배우자 전씨에 대해 취재 중입니다. 전씨에게 금전적인 도움을 주셨거나, 혹은 도움을 받으신 분들의 제보를 기다립니다"고 제보를 요청하는 글을 남겼다.
앞서 23일 남현희는 매거진 여성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재혼 상대인 15세 연하 사업가 전청조 씨를 공개했다. 기사 내용에 따르면 전청조 씨는 남현희보다 15살 연하인 재벌 3세로, 전직 승마 선수로 활약했으며, 과거 유명 글로벌 IT 기업에서 임원 활동을 했고, 현재는 국내에서 예체능 심리학 예절교육원을 운영하고 있다. 남현희와 딸은 전청조 씨가 살고 있던 잠실 시그니엘에서 함께 거주 중이다.
이들 커플의 인터뷰가 공개된 후 온라인상에서는 각종 의혹이 불거졌다. 특히 전청조 씨가 남성이 아닌 여성이라는 의혹과 함께 그의 과거를 둘러싼 각종 제보가 쏟아졌다.
결국 남현희는 24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축하 주시는 분들 걱정 주시는 분들 모두 그저 감사하다. 저 이제는 정말 행복하고 싶다. 딸과 행복하게 살 거다"며 "여기서 많은 이야기를 다 담을 수는 없지만 세상에 정말 못된 사람 많은 것 같다. 걱정해주시는 것만큼 하나씩 하고픈 말 풀면서 세상 더 잘 살아가겠다"고 전했다.
특히 "저는 최근 보도된 기사를 통해 거짓 또는 악의적이거나 허위 내용을 담은 게시글 등으로 인해 허위 사실이 유포될 경우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전청조 씨 역시 같은 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남현희 감독님과 함께 보도되었던 사람"이라며 "저라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 악의적이거나 허위 내용을 담은 게시글 등으로 인해 허위 사실이 유포될 경우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자님들께서는 궁금하신 부분은 직접 저에게 DM 주시면 감사하겠다"며 "기사 또한 저와 확인되지 않은 부분은 삼가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25일 디스패치가 전청조 씨의 성별이 남성이 아닌 여성이며, 과거 7명의 피해자에게 약 3억 원의 거액을 편취했다고 보도하는 등 논란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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