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직원 78% "4조 2교대, 워라밸 좋아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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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이 18년만에 도입한 '4조 2교대' 제도가 직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안착하고 있다.
25일 전국금속노동조합 충남지부 현대제철지회가 이달 노조원 148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4조2교대'제에 대해 전체의 78%가 긍정적으로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현대제철은 지난 2005년 4조 3교대로 전환한 뒤 18년 만인 올해 3월21일부터 4조 2교대 근무를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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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이 18년만에 도입한 '4조 2교대' 제도가 직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안착하고 있다. 당초 도입 초기만 하더라도 몰아서 일하는 근무형태 때문에 고령 근로자의 집중력 저하 등에 대한 우려도 나왔지만, 일단 내부 구성원들은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25일 전국금속노동조합 충남지부 현대제철지회가 이달 노조원 148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4조2교대'제에 대해 전체의 78%가 긍정적으로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우만족' 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52.2%, 만족은 25.7%였다. 부정적인 응답은 약 10%에 그쳤다.
직원들은 가장 선호하는 근무패턴으로 2일주기(이틀 주간근무 후 이틀 휴가, 이틀 야간근무 뒤 이틀 휴가)를 꼽았다.
앞서 현대제철은 지난 2005년 4조 3교대로 전환한 뒤 18년 만인 올해 3월21일부터 4조 2교대 근무를 적용했다. 근무조를 4개로 나눠 2개조는 12시간씩 근무하고, 나머지 2개조는 쉬는 형식의 근무방식이다.
하루 근무시간은 기존 4조 3교대와 비교해 4시간이 늘어나지만, 대신 휴일이 80일가량 더 많아진다. 몰아서 일하고 연휴를 즐길 수 있기 때문에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게는 선호도가 높은 반면 중·장년층에게는 선호도가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근무시간이 늘어나면서 업무 집중력 저하로 안전사고 우려가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기도 했다. 때문에 2021년 7월 노사가 4조 2교대로의 전환에 합의한 이후에도 노조 투표 부결 등 시행착오를 겪다가 올해 들어서야 시행하게 됐다.
4조 2교대는 철강업계를 비롯해 중후장대(철강화학·자동차·조선 등 제조업) 업계에서는 이미 대세로 자리잡고 있는 근무형태다. 지난 2011년 포스코가 가장 먼지 실시한 이후 현대오일뱅크, 에쓰오일, GS칼텍스, SK이노베이션 등 정유 4사도 4조2교대를 시행중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4조 3교대보다 4조 2교대가 워라벨(일과 삶의 균형) 측면에서 더 낫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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