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혹적인 병에 깊이있는 맛 … 세계 최초로 즐겨보세요"

안병준 기자(anbuju@mk.co.kr) 2023. 10. 2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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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퀸·마티유 들랑 로얄살루트 디렉터
로얄살루트 21년
리차드 퀸 에디션2 첫선
패턴 충돌하는 대담한 디자인
첫 에디션과 디자인 차별화
스코틀랜드까지 찾아간 퀸
증류소서 직접 원액 완성시켜
21년 이상 숙성된 몰트 엄선
과일향에 스모키 균형 돋보여
'로얄살루트 21년 리차드 퀸 에디션2'를 홍보하기 위해 방한한 마티유 들랑 로얄살루트 글로벌 마케팅 디렉터(오른쪽)와 리차드 퀸 영국 패션 디자이너. 페르노리카코리아

"다시 한번 획기적이고 매혹적인 스타일에 깊이 있는 풍미로 돌아왔다."

영국 대표 패션 디자이너 리차드 퀸과 프레스티지 위스키 로얄살루트(Royal Salute)가 또다시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사고를 치고 말았다. 그들의 두 번째 컬래버레이션 '로얄살루트 21년 리차드 퀸 에디션2(Royal Salute 21―Year―Old Richard Quinn Edition 2)'가 바로 그 주인공.

2022년 1월 첫 컬래버레이션 '로얄살루트 21년 리차드 퀸 에디션1'을 선보인 지 약 2년 만이다. 디자이너 퀸은 이번 협업을 위해 스코틀랜드 증류소를 찾아 최소 21년 이상 숙성된 최상의 몰트, 그레인 원액을 직접 엄선해 비스포크 원액을 완성시켰고 병뿐만 아니라 특별히 선보인 세 벌의 드레스에도 로얄살루트의 브랜드 스토리를 초현실적이고 대담한 아름다움으로 표현해 제작하는 등 각별히 공을 들였다.

다음은 '로얄살루트 21년 리차드 퀸 에디션2'를 전 세계 최초로 선보이기 위해 방한한 디자이너 퀸과 마티유 들랑 로얄살루트 글로벌 마케팅 디렉터와의 일문일답.

―첫 에디션과 디자인은 어떻게 다른가?

▷퀸 디자이너=이번 에디션의 3가지 디자인에는 저만의 시그니처 스타일인 '패턴'을 반영했다. 특히 제 컬렉션의 가장 큰 특징은 '패턴의 충돌이 돋보이는 대담한 디자인'이다. 검은색 배경에 장미 꽃잎과 하얀색 물방울 도트가 있는 패턴은 가장 대표적인 제 작품 중 일부를 반영했다. 또 다른 패턴으로는 녹색 바탕에 데이지 플라워 패턴, 마지막으로 이와 대조되는 하얀색 바탕에 밝은 보라색, 노란색, 녹색 데이지 플라워 패턴이 있다. 이 3가지는 제가 주로 대담하고 현대적인 작품을 디자인할 때 사용하는 '병치(juxtaposition)'라는 감각을 표현한 패턴이다.

―시그니처인 플라워 패턴은 어떤 의미인가?

▷퀸 디자이너=저에게 꽃은 오트쿠튀르 역사의 핵심적인 부분을 상징한다. 작품을 만들 때 항상 빈티지 패션 트렌드에서 영감을 얻는 편인데, 꽃은 패션계 전반에 걸쳐 지속적으로 존재해 온 트렌드다. 대담하고 현대적이며 서로 충돌을 일으키는 빈티지한 플라워 패턴들을 병치 기법으로 표현하는데, 이는 제 컬렉션의 기본을 형성하고 있는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직접 비스포크 원액을 개발했는데 중점을 둔 부분은?

▷퀸 디자이너=스코틀랜드에 위치한 스트라스아일라(Strathisla) 증류소에 직접 방문해 로얄살루트의 마스터 블렌더 '샌디 히슬롭(Sandy Hyslop)'과 함께 보낸 시간은 정말 잊을 수 없는 최고의 경험이었다. 우리는 로얄살루트 본연의 풍부하고 예술적인 풍미에 더해 저만의 대담하고 화려한 스타일을 반영한 새로운 맛과 풍미를 창조하고 싶었다. 이번 에디션은 풍부한 과일향에 스파이시하고 스모키한 풍미가 더해져 조화롭게 균형을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저는 크리미한 바닐라 퍼지와 시나몬 향이 더해진 망고와 바나나의 이국적인 과일향에 매료됐다.

―위스키와 패션의 컬래버레이션을 추진한 계기는?

▷들랑 디렉터=럭셔리 패션과 위스키는 혁신적인 창의성, 뛰어난 장인정신, 세심한 디테일을 바탕으로 표현되고 창조되는 카테고리라는 점에서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궁극적으로 두 카테고리 모두 매우 특별한 무언가를 창조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이것들을 소유하고 경험하는 데 자부심을 느끼게 된다. 로얄살루트는 대표적인 프레스티지 위스키 브랜드로서 현시대의 럭셔리 소비자들을 진정으로 사로잡을 수 있는 방안을 항상 모색하고 있으며, 패션은 분명 이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리차드 퀸 에디션을 평가한다면?

▷들랑 디렉터=로얄살루트는 항상 우아함과 장인정신을 유지하는 독보적인 스카치 위스키 브랜드로서 로얄살루트 하우스만의 혁신을 지속적으로 제시하기 위해 2022년 패션 컬렉션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우리는 숙련된 장인정신과 창의성이 경이로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신념, 그리고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을 대표하는 브랜드라는 가치를 바탕으로 매번 기술력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패션 컬렉션은 이러한 브랜드 가치와 정신을 담은 혁신적인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선보이는 이유는?

▷들랑 디렉터=한국은 럭셔리 위스키와 새로운 경험을 적극적으로 즐기는 문화적 영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로얄살루트에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동시에 서울은 패션의 수도로 성장하고 있는데, 이는 서울패션위크에 대한 국제적 인지도가 높아지는 것으로도 알 수 있다. 그만큼 한국 패션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얼마나 확산되고 있는지 입증할 수 있다. 이렇게 높은 영향력을 지닌 서울을 첫 론칭 도시로 선택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로얄살루트가 어떤 브랜드로 인식되길 바라나?

▷들랑 디렉터=1953년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대관식에 헌정되며 탄생한 로얄살루트는 최소 21년 이상 숙성된 원액을 수십 년 경력의 전문가들이 블렌딩해 독보적인 퀄리티와 예술적인 풍미를 선사하는 브랜드다. 우리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영국 왕실의 헤리티지와 역사를 존경하고 기념하는 브랜드이자 동시에 위스키라는 영역에서 장인정신과 블렌딩의 경계를 뛰어넘고 넓혀 나가는 혁신적인 브랜드로 기억되길 바란다.

▷로얄살루트

프레스티지 위스키 로얄살루트는 1953년 6월 2일,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대관식에 헌정되며 탄생했다. 이날 21발의 축포가 발사됐고, 최소 21년 이상 숙성된 원액을 블렌딩한 로얄살루트 21년이 여왕에게 헌정되며 로얄살루트의 역사가 시작됐다.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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