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차리고 데이터 봐야"… 이준석, 與에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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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사진) 전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정신 차리고 데이터를 보라"고 당에 일침을 가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자를 성별·연령별로 분석한 자료를 공유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사전투표인수 분석 결과를 인용해 "보선 사전투표만 놓고 봤을 때 2030의 투표율이 6070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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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사진) 전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정신 차리고 데이터를 보라"고 당에 일침을 가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자를 성별·연령별로 분석한 자료를 공유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통계를 보면 보선 전체 선거인수는 총 50만603명으로 이 중 24만3664명이 투표해 48.7% 투표율을 기록했다. 선거일인 11일 투표인수가 12만8949명(52.9%), 우편을 포함한 사전투표인수가 11만4715명(47.1%)으로 본투표인수가 조금 더 많지만 비중은 엇비슷하다.
이중 우편 투표자를 제외한 사전투표인수 11만3313명을 성별로 구분하면 남성이 5만7587명(50.8%), 여성이 5만5726명(49.2%)이다. 연령별로는 10대(18~19세)가 1448명(1.3%), 20대 9148명(8.1%), 30대가 1만4227명(12.6%), 40대가 2만441명(18.0%), 50대가 2만4641명(21.7%), 60대가 2만6175명(23.1%), 70대 이상이 1만7183명(15.2%)이다.
이 전 대표는 사전투표인수 분석 결과를 인용해 "보선 사전투표만 놓고 봤을 때 2030의 투표율이 6070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가 언급한 2030과 6070의 투표자 비중을 보면 2030은 20.7% , 6070은 38.3%다. 절반 정도다.
이 전 대표는 "본 투표에서도 비슷한 세대별 투표율 격차가 있다고 가정했을 때, 최종 격차가 전체적으로 17%포인트 가량 나왔다는 것은, 보선이 아니라 203040도 투표에 많이 참여하는 내년 4월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격차가 더 벌어질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상대적으로 보수성향이 강한 6070세대와 진보성향이 강한 3040세대 특징을 고려할 때 내년 총선에서는 수도권 지역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로 풀이된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신당 창당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창당을) 준비하고 있지 않다"고 전제했으나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놨다.
이 전 대표는 "(만일 창당을 한다면) 사람들이 생각하는 스펙트럼보다 훨씬 넓게 시작할 것"이라며 "이준석이 신당을 하면 20대 남성 정당이나 지분 싸움하려고 보수에 다시 대선 전에 합당하는 게 아니냐는 얘기를 하지만 그런 신당을 생각해 본 적도 없다"고 못박았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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