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효과에 분기매출 '1조 시대' 개막
4공장 실적 반영·공장 운영 효율 제고 효과…전년比 매출 18.4% 증가
삼성바이오에피스, 기존 제품 판매량 증가 및 신제품 출시로 성장세 지속
삼성바이오로직스가 4공장 가동에 따른 매출 반영과 공장 운영 효율 제고로 창립 이래 첫 분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분기 매출액 1조340억원, 영업이익 3185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4공장 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 감소했다.
이에 따른 3분기 누적 매출은 2조6211억원, 영업이익은 76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8%, 13.9% 증가했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연간 매출 가이던스(전망치)로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한 3조6016억원 이상을 제시한 바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8827억원, 영업이익은 381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 23% 증가한 수치다. 장기 대규모 위탁생산(CMO) 계약 기반의 견고한 수주 물량과 1~3 공장의 운영 효율화, 4공장 매출 반영 효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43.2%로 최근 1년 간 40%대를 유지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화이자, 노바티스 등 빅파마와 대규모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하며 연간 수주액 2조7260억원을 돌파했다. 기존 최고 수주액인 2020년 약 1조9000억원을 3분기 만에 41% 초과 달성한 수치로 연간 기준 역대 최고 수주 실적을 확정한 상태다.
특히 올해 공시된 신규 수주 및 증액 계약 중 1000억원 이상 대규모 계약만 8건에 이른다. 10월 기준 누적 수주 총액은 약 118억달러(약 15조9000억원)다. 또 글로벌 상위 20개 제약사 중 14개사를 고객사로 확보하며 수주 경쟁력을 입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가하는 바이오 의약품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2025년 4월 완공을 목표로 5공장을 건설 중이다. 5공장은 1~4공장 건설 과정의 최적 사례를 집약한 디자인으로 설계됐다. 쿠키를 찍어내는 것처럼 특정 디자인을 반복하는 '쿠키컷'(Cookie-cut) 방식을 적용해 공사 효율을 높힌 것이 특징이다. 제2바이오캠퍼스 부지에 들어설 5공장의 생산능력은 18만 리터로 완공 시 총 생산능력은 78만4000리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포트폴리오 확장 일환으로 항체-약물접합체(ADC) 분야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내년 상업 생산 개시를 목표로 ADC 의약품 전용 생산시설 건설을 추진 중인 한편, 지난 9월과 4월에는 삼성물산과 함께 조성한 '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차세대 ADC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 에임드바이오와 스위스 소재 기업 아라리스 바이오텍에 투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총 10종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개발해 7종은 글로벌 시장에서 품목 허가를 획득했고, 3종은 임상 시험 완료 후 허가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3분기에는 미국 시장에 휴미라 바이오시밀러(SB5), 유럽 시장에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SB12)를 각각 출시, 다양한 영역에서의 포트폴리오를 강화 중이다.
블록버스터급 바이오시밀러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SB15),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SB16),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SB17)는 유관 학회에서의 연구 데이터 발표를 통해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동등성을 입증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정기종 기자 azoth4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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