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거점 세우는 스토익…메타 ‘퀘스트3’ 통해 글로벌 VR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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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의 가상현실(VR) 게임 파트너사인 스토익엔터테인먼트가 새로운 VR기기 '퀘스트3' 출시에 맞춰 글로벌 공략을 본격화한다.
25일 서울 합정동 사무실에서 만난 김홍석 스토익엔터테인먼트(이하 스토익) 공동 대표는 "메타에서 신규 VR기기 퀘스트3가 나온 건 우리 같은 VR게임 개발사엔 어마어마한 기회"라며 "퀘스트3가 출시된 이후 관련 앱 사용자 수가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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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메타 스토어 입점 VR게임 개발사
해상도·프레임 높인 ‘퀘스트3’, “최적의 기회”
내년 상반기 신작 예정, 美샌프란에 첫 지사도
25일 서울 합정동 사무실에서 만난 김홍석 스토익엔터테인먼트(이하 스토익) 공동 대표는 “메타에서 신규 VR기기 퀘스트3가 나온 건 우리 같은 VR게임 개발사엔 어마어마한 기회”라며 “퀘스트3가 출시된 이후 관련 앱 사용자 수가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
스토익은 2014년 부부인 김홍석·최윤화 공동 대표가 설립한 VR게임 개발사다. 김 대표는 엔씨소프트 등에서 모바일 게임을 만든 개발자 출신이다. 지난해 국내 게임사 최초로 ‘메타 스토어’(메타의 앱 플랫폼)에 입점해 VR게임 ‘월드워툰즈:탱크 아레나’를 출시했다.
김 대표는 지난달 메타의 새로운 VR헤드셋 퀘스트3가 공개됐던 연례 행사 ‘메타 커넥트’에도 초청을 받아 참석했다. 당시 국내 VR 게임사 중 메타에서 초청받은 곳은 스토익을 포함해 4곳에 불과했다. 메타도 스토익이 가진 VR 게임 개발 능력을 인정하고 있는 셈이다.
김 대표는 퀘스트3를 통해 VR 게임 시장도 함께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현장에서 퀘스트3를 보니 품질과 가격 모두에서 ‘(판매가 잘)되겠다’는 판단이 들었다”며 “전작에서 다소 아쉬웠던 해상도도 4K 이상으로 올랐고 전체 성능도 전작대비 2.6배 증가해 체감적으로 더 좋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처럼 기기의 성능이 향상되면 VR 콘텐츠의 표현 영역도 더 확대될 수 있다. 김 대표는 “어지러움 없이 게임 플레이를 오래할 수 있다는 환경이 만들어졌다는 게 중요하다”며 “퀘스트3는 새로운 칩셋(퀄컴 스냅드래곤 XR 2세대)이 들어가 해상도와 그래픽 처리 능력은 물론 안정적인 60프레임을 지원해 어지러움을 확실히 줄여준다”고 설명했다.
스토익도 ‘퀘스트3’에 맞는 VR게임 개발에 돌입할 예정이다. 우선 내년 상반기에 출시할 VR게임 신작과 관련해 현재 메타와 일정을 협의중에 있다. 현재 스토익의 전체 게임 13종 중 메타 스토어엔 1종(월드워툰즈)이 입점해 있는데 내년에 1종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북미 시장 거점도 준비하고 있다.
김 대표는 “다음달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지사를 설립하고, 운영과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퀘스트3 관련 시장은 북미와 유럽 위주여서 지사 설립과 동시에 현지에서 메타와의 협력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에선 메타가 ‘퀘스트3’ 출시 후 3개월 내 700만대를 판매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작인 ‘퀘스트2’도 2년 만에 2000만대를 판매했는데 더 빠른 속도다. 이 때문에 스토익도 내년도 매출 목표를 크게 잡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해 매출이 25억 원 수준인데, 내년은 160억 원을 예상하고 있다”며 “VR 시장은 기존의 게임 시장과 다르다. 하드웨어에 최적화된 이용자 경험을 어떻게 주느냐에 대한 아이디어와 방식으로 성공 여부가 판가름된다”고 했다.
이어 “새로운 하드웨어가 나온 만큼 이번이 최적의 기회”라며 “‘메타 스토어’에 300여 개 게임이 입점해 있는데 기존 게임시장에 비하면 경쟁자가 많이 없는 셈이다. VR게임에 맞는 문법의 아이디어로 경쟁력 있는 게임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정유 (thec9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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