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에... 이차전지주 일제히 급락

김찬미 2023. 10. 2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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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주가 동반 약세를 기록했다.

테슬라의 실적 부진에 이어 제너럴모터스(GM)도 전기차 생산 목표를 낮추면서 수요 둔화 우려가 확대된 탓이다.

테슬라의 실적 부진에 이어 제너럴모터스(GM)도 전기차 생산 목표를 낮추면서 수요 둔화 우려가 본격적으로 확대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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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2차전지주가 동반 약세를 기록했다. 테슬라의 실적 부진에 이어 제너럴모터스(GM)도 전기차 생산 목표를 낮추면서 수요 둔화 우려가 확대된 탓이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70% 하락한 40만9500원을 기록했다. 장중 40만9000원까지 빠지면서 52주 신저가를 찍기도 했다. 포스코퓨처엠과 포스코(POSCO)홀딩스는 각각 10.16%, 6.01% 내렸다.

에코프로 형제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 대비 8.24% 하락한 69만원에 장을 마쳤다. 에코프로가 종가 기준 60만원대로 내려온 건 6월 14일(66만7000원) 이후 4개월 만이다. 에코프로비엠 역시 8.78% 떨어진 21만3000원을 기록했다. 이 외에 금양(-7.74%), 엘앤에프(-7.39%) 등도 약세였다.

테슬라의 실적 부진에 이어 제너럴모터스(GM)도 전기차 생산 목표를 낮추면서 수요 둔화 우려가 본격적으로 확대된 영향이다. 앞서 테슬라는 부진한 3·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전기차 수요 위축에 대한 우려를 언급했다. 테슬라의 3·4분기 일반회계기준 순이익은 18억53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4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52.2% 감소한 1억800만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폭풍이 몰아치는 경제 조건 속에서는 아무리 잘해도 어려운 시기를 겪을 수 있다”며 “사람들은 경제에 불확실성이 있다면 새 차를 사는 것을 주저하고, 새 차를 사는 것이 마음속의 우선순위가 아니게 될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제너럴모터스는 자체적으로 설정한 전기차 생산 목표를 낮췄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제너럴모터스는 지난해 중반부터 내년 중반까지 약 2년간 4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폐기했다.

김석환 미래에셋 연구원은 “지난주 테슬라의 실적 발표 이후에 제너럴모터스가 전기차 생산 목표치를 인하하면서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는 여건 속에서 경제 둔화에 대한 하방 압력이 높아지고, 소비자가 지갑을 닫으면서 경기 소비재가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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