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오프시즌 취재 열심히 했다!’ 2023-2024시즌 농구 전문지 기자들의 선택은?②

점프볼 2023. 10. 2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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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편집부] 다시 프로농구의 계절이 왔다.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10월 21일 막을 올렸다. 올 시즌 프로농구는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감이 높다. 스타플레이어들의 이적, 수준급 외국선수들의 등장으로 판도가 요동칠 전망이다. 오프시즌에도 점프볼을 비롯해 루키, 바스켓코리아 등 농구전문지 3사는 부지런히 현장을 누비며 프로농구 소식을 전했다. 연습경기와 KBL컵대회를 취재한 농구전문지 기자들이 2023-2024시즌을 예측해봤다.

※본 기사는 농구전문매거진 점프볼 11월호에 게재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참여_정지욱 최창환 이재범 조영두 최서진(이상 점프볼) 박상혁 이동환 이학철 김혁(이상 루키) 김우석 손동환 박종호(이상 바스켓코리아)

5. 제일 빨리 퇴출될 것 같은 용병은?
점프볼
정지욱
연습경기 보자마자 퇴출의 향기가 났다. DB 개리슨 브룩스. G리그 영상으로 봤던 그 모습이 아니더라. 이래서 실제로 봐야하는구나 싶다.

최창환 오마리 스펠맨. 일본 교류전에서 뛰는 모습을 보며 시즌 완주가 가능할까란 생각이 들었다. 7주 부상 공시가 예고편이 되진 않을까. 점프도 많이 뛰는 선수인데 무릎이 체중을 감당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

이재범 KT 마이클 에릭.

조영두 삼성 이스마엘 레인. 장점이 뭔지 모르겠다. 아무리 2옵션이지만 KBL에서 뛸 레벨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더 괜찮은 선수를 데려올 수 있었을 텐데 삼성의 선택이 아쉽다.

최서진 KT 마이클 에릭. 컵대회까지도 몸이 올라오지 않았다. 시즌 초반까지 활약을 기대하기 어렵고, 부상 위험도도 높은 편이라 생각.

루키
박상혁
오마리 스펠맨. 우승 멤버긴 하지만 체중 때문에 팀 관계자와 동료들을 노심초사하게 만드는 선수는 사실 프로선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동환 KT 마이클 에릭. 높이는 좋으나 느리고 몸 상태가 예전 같지 않다.

이학철 현대모비스 케베 알루마. 연습경기에서의 모습이 그다지 위력적이지 않았다.

김혁 오마리 스펠맨. 제일 빨리 퇴출이라기보다는 가장 걱정되는 선수다. 매년 몸 관리에 대한 이슈가 부각되고 있고 올해는 특히 더한 느낌. 그의 부담을 덜어줬던 문성곤이나 오세근, 변준형도 팀을 떠났기 때문에 스펠맨이 흔들린다면 정관장은 아주 난처한 상황이다.

바스켓코리아
김우석
몇몇 선수가 눈에 띄긴 하지만 조금 더 체크해야 할 부분이 있다. 연습경기 과정에서 KT의 마이클 에릭이나 삼성 이스마엘 레인으로 가닥이 잡히는 듯했지만, 컵대를 보니 조금 달라 보인다. 기존 선수들은 꾸준한 모습이다. 정관장 스펠맨도 퇴출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손동환 그럴 거라고 생각했던 이는 이미 퇴출됐다. NBA 1순위로 화제를 모았던 앤서니 배넷이다. 지금 기준에서 한 명을 꼽는다면, 마이클 에릭(수원 KT)을 꼽고 싶다. 시즌 전부터 몸 상태에 의문부호를 보였던 선수가 오래 버틴 적이 드물었기 때문이다.

박종호 KT의 마이클 에릭, 아직도 몸이 안 올라왔다는 이야기가...

6. 내돈내산, 유니폼이 가장 마음에 드는 팀은?
점프볼

정지욱 KCC. 유니폼을 잘 바꾸지 않는 팀인데 웬일. 단순한 디자인이 레트로 느낌이 나면서 세련된 컬러가 가미 됐다. 돈 주고라고 사고 싶은데 허웅 팬들과의 경쟁에서 이길 자신이 없다. KCC 홍보팀장님, 이 기사보면 하나 좀...

최창환 현대모비스. 광고가 없어서 너무 깔끔하다. 수익 구조상 유니폼에 광고가 많이 있는 걸 이해 못하는 건 아니지만…. 현대모비스는 블랙&골드 유니폼 한 번 더 출시했으면 좋겠다. 양동근 코치도 마킹할 수 있으면 망설임 없이 산다. 2시즌 전에 사려고 했을 땐 코칭스태프 마킹이 불가능했다.

이재범 한국가스공사 홈 유니폼. 팬들이 선정했고, 색상이 마음에 든다.

조영두 고양 소노. 스카이블루 색상이 너무 마음에 든다. 화사한 느낌이라 팬들의 구매욕을 자극할 것 같다.

최서진 삼성 유니폼이 개인적으로 가장 예쁘다. 가장 무난하다고 볼 수 있지만, 심플 이즈 베스트.

루키
박상혁
SK. 브랜드(나이키)도 그렇고 디자인 자체도 간지.

이동환 한국가스공사. 팬 투표로 유니폼을 제작하고 있는 팀. 이번 시즌 유니폼은 지난 시즌보다 더 잘 나온 것 같다.

이학철 없음. 솔직히 KBL 팀들의 유니폼을 절대 돈 주고 살 일은 없을 것 같다.

김혁 LG. KBL 유니폼이 너무 특정 색깔에만 쏠린다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점점 골고루 분포가 이뤄지는 느낌이다. 빨간색이 상징이었던 LG가 버건디 계열로 유니폼에 변화를 줬는데 디자인이 잘 나왔다고 생각한다.

바스켓코리아
김우석
정관장. BI 교체와 함께 만든 유니폼이 매우 산뜻한 느낌을 주고 있다. 로고 교체에 따른 반사이익도 포함되어 있어 보인다. KCC와 소노 역시 신선하다.

손동환 소노 유니폼이 정말 심플하다. 그야말로 소노 관련 스폰말고는, 붙어있는 게 없다. 또, 유니폼 수익금이 유니세프로 기부되는 걸로 알고 있다. 그래서 소노 유니폼을 사면 좋을 것 같다.

박종호 소노, 유니폼 색이 그렇게 예쁘다.

7. 이 선수, 00팀 가면 잘할 듯?
점프볼

정지욱 KT 백업가드 전부. 지금이야 출전시간 조금씩 쪼개서 뛰지만 허훈 오면 다들 벤치는커녕 엔트리 등록도 어렵다. 최성모, 이현석, 한희원, 일데폰소 다 아깝다. 가스공사에 좀 주면 안되나. LG도 박인태 안쓸거면 가스공사로...

최창환 KCC 이근휘→KT. 훈련은 정말 열심히 한다고 들었는데 좀처럼 알을 깨지 못하고 있다. 유망주 꼬리표를 떼지 못하는 선수에겐 트레이드가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 단순한 이유지만 전문 슈터가 없는 팀이기 때문에 KT를 꼽았다.

이재범 한상혁이 LG에서 가스공사로 가면 지금보다 더 많이 뛸 수 있을 것이다. 한상혁이 FA 자격을 얻었을 때 가스공사가 영입을 고려했다. LG 잔류를 선택했는데 이재도가 버티는데다 양준석까지 입단해 출전 기회가 더 줄어들었다. 이에 반해 가스공사는 경기를 풀어나갈 포인트가드가 불안하다. 오프시즌 동안 다른 팀의 잉여 포인트가드를 유심히 보기도 했고, 이번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도 박무빈을 탐을 내기도 했다.

조영두 KCC 이근휘 소노가면 잘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이근휘는 전창진 감독과 궁합이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소노에 가면 바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김승기 감독이 이근휘의 장점을 잘 뽑아먹을 거라고 본다.

최서진 상무 제대 후 DB로 돌아가는 유현준을 가스공사로. 11월에 돌아오는 김낙현을 빼면 가스공사 가드진의 무게감이 떨어진다. 시즌 시작하고 한달정도 버틴다 하더라도, 김낙현의 백업이 필요하다. 둘이 상무에 이어 제대 후 가스공사에서 합을 맞추면 좋을 듯.

루키
박상혁
생각해 본 적 없다.

이동환 KT 문정현이 삼성이나 가스공사에 갔다면? 아마 더 잘 맞는 핏이었을 것이다. 문정현은 볼을 캐치한 후 즉시 전개하는 공격은 약하다. 일찌감치 볼을 소유하거나, 볼 흐름의 중심에 있을 때 더 강한 선수다. 삼성이나 가스공사였다면 그런 상황이 더 많았을 것이다. 다르게 말하면 KT에서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모습이 나올 수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이학철 DB 강상재 -> 소노. 강상재와 김종규의 공존은 아무리 봐도 무리다. 둘은 다른 팀에서 뛰는 것이 낫다.

김혁 이근휘 => 소노. 굳이 꼽자면 슈터를 잘 활용할 줄 아는 김승기 감독의 양궁농구 소노에 슈터인 이근휘가 간다면 잘할 것 같다. 하지만 알리제와 최준용이 있는 KCC에서도 충분히 잘할 수 있는 여건이라고 생각한다.

바스켓코리아
김우석
KT 최창진의 경우 삼성으로 이적하면 어떨까 싶다. 허훈이 돌아온다면 KT는 가드 포지션 뎁스가 리그 최상이 된다. 반면 삼성은 이반 나바가 합류했지만 여전히 의문 부호가 존재한다. 최창진이 삼성에서 뛴다면 분명히 플러스 자원이 될 것이다.

손동환 특정 팀으로 가서 잘할 것 같기보다, 보고 싶은 조합이 있다. 부산 KCC 소속인 허웅과 국군체육부대 복무 중인 허훈, 형제 조합이다. 두 형제가 보여줄 공격 시너지 효과 그리고 두 형제의 폭발적인 인기를 보고 싶어서다.

박종호 강상재, 고양 소노가면 잘할 듯! 내외곽도 가능하고 달릴 줄 안다. 무엇보다도 소노의 어떤 빅맨과 비교해도 클래스가 높은 선수다.

8. 최고의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는(국내, 용병 상관 없이)
점프볼
정지욱
DB를 우승 후보로 놓은 것은 이선 알바노 때문이다. 외국선수 빼면 KBL 최고 선수라고 생각한다. 접전에서 해결사 역할도 확실하다. 정규리그 MVP수상을 예상한다. 그런데, 아시아쿼터 선수는 MVP 자격이 있는건가? KBL도 모르고 있는 듯.

최창환 자밀 워니. 치바와의 교류전을 보며 오프시즌에 준비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수준 높은 외국선수들이 많아졌지만 결국 구관이 명관이지 않을까.

이재범 최준용. 실력만큼은 인정할 수 밖에 없고, 코트 밖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킬 입담도 보여준다.

조영두 KCC 알리제 존슨. 득점을 너무나도 쉽게 한다. 자밀 워니와 평균 득점 1위를 두고 경쟁할 것 같다. 걱정됐던 포스트 수비도 큰 약점으로 작용하진 않을 것 같다. KCC 외국선수 잔혹사를 끊을 수 있는 선수가 될 것 같다.

최서진 삼성 코피 코번. 골밑에서 존재감이 엄청나다. 지난 시즌 활약한 프림이나 KBL 붙박이 워니, 마레이를 상대로도 통할지 궁금하다.

루키
박상혁
SK 오세근. 뭔가 그동안 보여주지 못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

이동환 최준용. 트랜지션 게임에서는 누구도 못 막는다.

이학철 KCC 최준용. 여러 논란과 별개로 농구 실력만은 진퉁이다.

김혁 SK 자밀 워니. 워니에 대한 믿음은 흔들리지 않는다. 일본 플로라컵에서도 이미 김선형, 오세근이 없는데도 일본 팀들을 상대로 맹활약을 펼쳤다. 올해도 강력한 외국선수 MVP 후보다.

바스켓코리아
김우석
코피 코번. 보드 장악력과 득점력에 있어서 기대치를 웃돌고 있다. 누구도 범접하기 힘든 하드웨어에 정확한 훅슛은 이미 존재감을 확인시켜 주었다. 피딩 능력 역시 일정 수준 이상 임을 선보였다. 이번 시즌 히트 칠 수 있는 선수로 보인다.

손동환 오세근(서울 SK)이다. 원래 강력했던 선수지만, 최고의 동료로 꼽히는 김선형-자밀 워니와 함께 한다. 시너지 효과가 더 클 것 같다. 합을 맞춰본 지 오래됐거나 합을 맞춰보지 않았다고 해도 걱정은 되지 않는다.

박종호 KCC 최준용, 건강만하면 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지난 시즌은 부진했지만, 이번에는 많이 기대된다. 특히 이승현, 송교창과 어떤 시너지를 만들지...

#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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