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배송 게 섯거라” 쓱닷컴 익일배송 석달새 매출 84% 쑥
유아동·반려·뷰티 품목서 매출 성장
G마켓과 시너지 효과도 결실
‘로켓배송’을 앞세운 쿠팡이 국내 최대 유통사로 몸집을 불린 가운데, 신세계그룹의 이커머스 업체인 SSG닷컴이 맹추격하는 모양새다. 같은 그룹 내 G마켓과 물류 협업으로 시너지를 내면서 효율성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쓱 1DAY 배송은 지난 7월 SSG닷컴이 출시한 서비스로, 당일 오후 11시까지 주문하면 다음날까지 받아볼 수 있는 익일배송 서비스다. 가공식품·생필품과 유아동·반려·뷰티 등 라이프스타일 상품 중심으로 운영된다.
G마켓 동탄 물류센터를 통해 전국으로 배송된다. 2만원 이상 구매하면 무료배송 혜택을 제공하고, 여러 품목을 동시에 주문해도 합배송되는 게 특징이다.
쓱 1DAY 배송의 매출 신장의 일등공신은 유아동(516%) 품목으로 나타났다. 반려(270%), 뷰티(134%)가 차례로 뒤를 이었다. SSG닷컴 측은 “장보기 상품 중심으로 기조에 운영되던 ‘쓱배송’과 ‘새벽배송’을 효과적으로 확대·보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출시 이후 3개월간 누적 매출액은 반복구매가 잦은 식품(40%)과 일상용품(25%)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식품 중에서는 통조림·즉석밥·음료 등 소비기한이 상대적으로 긴 가공식품이, 일상용품에서는 화장지·세제·키친타월 등이 잘 팔렸다.
재구매율도 높은 편이다. 서비스 이용 고객 10명 중 6명 이상은 SSG닷컴 내에서 다른 상품을 다시 구매했다. 가구/인테리어(86%), 주방용품(75%), 생활용품(74%), 스포츠(73%) 등 브랜드에 대한 선호가 크게 작용하는 카테고리 재구매율이 특히 높았다.
쓱 1DAY 배송은 G마켓과의 시너지를 확인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G마켓은 지난 2014년부터 자사 입점 셀러의 상품을 익일배송하는 ‘스마일배송’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이때 축적된 노하우와, 2019년부터 경기도 동탄에 위치한 메가 물류센터를 안정적으로 운영한 경험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양사는 쓱 1DAY 배송에 입점하면 G마켓의 스마일배송을 통해서도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연동시키고 있다. 입점 셀러가 자연스럽게 두 채널 모두로 상품을 판매해 판로를 넓힐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SSG닷컴 관계자는 “배송 경쟁력과 폭넓은 상품 구색이 맞물리면서 신뢰도 높은 프리미엄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굳히는 데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며 “상품 구색을 지속 확대하고, 특화 프로모션을 진행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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