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스타트업, 수도권 투자 유치 박차…포항 '투자매칭데이' 참가

[안동=뉴시스] 25일 포항 체인지업 그라운드(포항공대)에서 '2023 경북 스타트업 투자 매칭데이' 개막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3.10.25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25, 26일 양일간 포항 체인지업 그라운드(포항공대)에서 펀드투자사(VC),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 벤처협회, 대구지방조달청, 농협은행경북본부, 포스코, R&D연구기관, 도내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 등이 참여한 가운데 '2023 경북 스타트업 투자 매칭데이'를 연다.

올해로 5회째인 이번 행사는 도내 우수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의 투자 상담 및 IR오디션, 제품전시 등으로 마련된다.

첫째 날은 개막식에 이어 2023 경북 스타트업 혁신대상 시상식, 62개 벤처기업의 투자 설명회, 20개 창업·벤처 기업의 우수제품 및 아이디어 상품 홍보·전시, 12개 기업의 IR오디션, 경북 스타트업들의 투자 활성화를 위한 포럼 등이 진행된다.

선정평가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 62개 기업은 사전교육에서 투자 상담 및 투자유치를 위한 맞춤형 코칭을 받아 25일 20개사 31명의 수도권 및 지역펀드운용사(VC, AC)들에게 선보였다.

이들 기업 중 IR오디션에 참가한 12개 기업들은 투자 전문가의 실전과 같은 IR피칭으로 부족한 점을 상담받아 행사 당일 대회에 참가했다.

개막식에서는 지난해 '경북 스타트업 혁신대상' 수상 기업인 ㈜티씨엠에스 신태용 대표가 '티씨엠에스의 시작 그리고 성장'이라는 제목으로 투자 성공사례를 발표했다.

경산에 있는 ㈜티씨엠에스는 2차전지 분리막을 연구 개발하는 벤처기업으로 2020년 설립 후 3년 만에 206.5억 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내년 '시리즈C(대형 투자자들로부터 수백~수천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가 가능한 단계'를 앞둔 경북도 대표 창업 벤처기업이다.

이튿날인 26일에는 시군 스타트업·벤처지원 담당자, 연구기관, 대학창업보육센터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국거래소 채희문 대구사무소장의 '벤처 투자와 상장'에 관한 전문교육이 있을 예정이다.

또 창업에 관심 있는 지역 대학생과 예비 청년 창업자 등을 대상으로 '창업 IR과 함께하는 버스킹'도 진행된다.

폐막식에서는 지역 및 외부 벤처펀드 투자를 받은 유망 기업들과 투자사들이 모인 가운데 도내 벤처기업의 성장 의지를 보여주는 '경북 스타트업 펀드 투자확정 세레머니'가 있을 예정이다.

세레머니 참여 기업은 ㈜티씨엠에스(경산), ㈜소울머티리얼(경산), 에타일렉트로닉스㈜(경산), ㈜프렘투(포항), 딥비전스(포항) 등 5개사다.

이들 기업은 34억여 원의 지역펀드와 수도권 소재 투자펀드 등 총 258억여 원의 외부투자를 받았다.

경북도는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7월 결성한 경북형 지역 뉴딜 벤처펀드 등 총 4개 펀드에 1256억 원 규모를 조성해 초기·도약에서 성장까지 단계별 투자 환경을 마련해 도내 벤처기업 육성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도내 벤처·스타트업이 이번 행사로 다양한 네트웍을 만들어 투자를 받고 글로벌 진출은 물론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길 바란다"며 "경북도도 스타트업의 발굴·성장·투자유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pri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