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2차전지 악재에 외국인·기관 '매도 폭탄'…2360선 ‘미끌’

이용성 2023. 10. 2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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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 폭탄'에 2360선으로 미끄러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24% 상승한 채 출발했으나 하락 전환한 후 2차전지를 중심으로 외국인의 매물이 출회하면서 낙폭을 확대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빅테크 실적 발표에 상승 마감했지만, 국내 증시는 2차전지주를 중심으로 외국인 매물이 출회하면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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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사자’ vs 외인·기관 ‘팔자’
"2차전지주 중심 외국인 매물 출회"
보험·음식료업 2%대 강세…철강금속↓
시총상위 혼조세…포스코그룹주 전반 약세
2차전지 약세…LG엔솔, '깜짝 실적'에도 8%대↓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 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 폭탄’에 2360선으로 미끄러졌다. 특히 테슬라 어닝 쇼크에 이어 미국의 자동차 제조업체 제너널모터스(GM)가 전기차 생산 목표치를 하향하면서 2차전지 관련주들이 증시 하락을 주도했다.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20.34포인트(0.85%) 내린 2363.17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24% 상승한 채 출발했으나 하락 전환한 후 2차전지를 중심으로 외국인의 매물이 출회하면서 낙폭을 확대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빅테크 실적 발표에 상승 마감했지만, 국내 증시는 2차전지주를 중심으로 외국인 매물이 출회하면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448억원, 63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3610억원 규모를 순매수하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물량을 받았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832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보험이 2.16% 상승하고 음식료업과 운수창고, 증권 등이 1%대 상승률을 보였다. 철강금속과 전기전자는 각각 3%, 2%대 하락했고, 화학과 제조업 등도 1%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하락 우위다. 삼성전자(005930)는 0.73% 하락한 6만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기아(000270)와 현대차(005380)는 각각 1% 미만 수준으로 약보합세다.

무엇보다 2차전지 종목을 중심으로 하락 폭이 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이날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2차전지 업황이 악화하면서 8.70% 떨어졌다. 삼성SDI(006400)도 7.19% 하락했다. 포스코 그룹주인 POSCO홀딩스(005490), 포스코퓨처엠(003670) 등도 각각 6.01%, 10.16% 뒷걸음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업종별로는 쏘카(403550)가 경영권 분쟁에 휩싸이면서 최대주주 등이 지분을 매입했다는 소식에 22.55% 강세를 보였다. 광군절(11월11일)을 앞두고 중국이 경기부양 정책을 강화하면서 토니모리(214420), 한국화장품(123690)이 각각 9.12%, 8.09% 강세를 보이는 등 화장품주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거래량은 4억3500만주, 거래대금은 7조698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1개였으며, 615개 종목이 상승했다. 270개 종목은 하락했으며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46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이용성 (utilit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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