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혁신위, 26일 인선…박은식·김준용·윤주경·한무경 거론

이재우 기자 2023. 10. 25.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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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혁신위원 인선이 임박한 가운데 박은식 호남대안포럼 공동대표, '반민주노총 인사'로 꼽히는 김준용 국민노조 사무총장 등 원외 인사들과 함께 윤주경 의원과 한무경 의원 등 당내 인사들이 혁신위원으로 거론된다.

이날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젊은 호남 보수 우파'로 불리는 박은식 호남대안포럼 공동대표, '반민주노총 인사'로 꼽히는 김준용 국민노조 사무총장 등 원외 인사들이 언론에 혁신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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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26일 오후 발표"…최고위 당일 추인 전망
천하람·김경율 등 후보군 고사 또는 제안 부인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3.10.25.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우 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 혁신위원 인선이 임박한 가운데 박은식 호남대안포럼 공동대표, '반민주노총 인사'로 꼽히는 김준용 국민노조 사무총장 등 원외 인사들과 함께 윤주경 의원과 한무경 의원 등 당내 인사들이 혁신위원으로 거론된다.

인 위원장은 26일 오전 '박정희 전 대통령의 44주기 10·26 추도식'에 참석한 뒤 같은날 오후 인선 결과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같은날 오후 최고위원회를 열고 인선 결과를 추인할 전망이다.

인 위원장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어젯밤 열두시까지 누구 영입할 건지 고민을 많이 했다. 내일까지 끝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오후 퇴근길에 '인선이 거의 끝났느냐'는 질문을 받았지만 답을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이날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젊은 호남 보수 우파'로 불리는 박은식 호남대안포럼 공동대표, '반민주노총 인사'로 꼽히는 김준용 국민노조 사무총장 등 원외 인사들이 언론에 혁신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당 내부에서는 인 위원장과 박근혜 후보 선대위 '100% 국민대통합위원회'에서 함께 활동한 윤주경 의원, 최재형 혁신위에서 활동한 한무경 의원 등도 후보군으로 꼽힌다.

다만 이들은 영입 제안 여부 등에 대해 함구하거나 부인하고 있다. 일부 후보들은 가족의 반대 등으로 고사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당 일각에서는 언론에서 전혀 언급하지 않은 후보들이 인선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또 일부 호남과 원외, 청년 인사들은 혁신위원 제안을 거부한 사실을 공개하며 혁신위를 비판하는 등 인선이 순탄하지 않은 모양새다.

인 위원장은 24일 비윤계인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에게 혁신위원직을 제의했지만 거절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 위원장의 영입 제안을 공개한 천 위원장은 '김기현 대표 시간벌기용 허수아비 혁신위원장은 할 생각이 없다'고 쓴소리를 했다. 혁신위가 김 대표 공언과 달리 전권을 행사하지도 수직적 당정관계 개선, 공천 혁신 등 근본적인 개선을 이끌어내지 못할 것이라는 취지다.

천 위원장은 이날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제가 혁신위에 참여하는 것은 자기모순인 것 같다"며 "김기현 대표가 사퇴하시는 게 옳다고 얘기를 했었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한다. 김기현 대표 시간벌기용 허수아비 혁신위원은 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혁신위가 정말 의미가 있으려면 김기현 대표 체제를 끝내고 아예 원점에서 시작하겠다라는 정도의 논의가 나와야 된다"며 "정말 전권을 줄 것이었다면 본인(김 대표)이 사퇴하고 인요한 비대위원장이 됐어야 그게 실질적인 전권"라고도 꼬집었다.

그러면서 "혁신위와 별개로 총선기획단, 인재영입위원회를 다 따로 만들어서 총선기획단도 공천룰 얘기를 하겠다라고 하던데 그런 식으로 간다면 혁신위의 운신의 폭은 더 좁아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취재진에 둘러싸여 있다. 2023.10.25. suncho21@newsis.com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맡았던 최재형 의원도 이날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이 혁신위로 극복할 수 있는 정도가 아니다"며 "혁신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당지도부가 혁신안을 모두 수용하겠다는 선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내정설이 제기된 김경율 회계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호남 출신인 김 회계사는 '조국 사태'를 계기로 20여년간 활동했던 참여연대를 탈퇴했고 이후 '조국 흑서'를 집필했다. 지난 대선 때 윤석열 후보를 공개 지지했고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조사단 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3.10.25. suncho21@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gol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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