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홍범도 순국 80주기' 공세…"이념의 덫에 독립영웅 가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홍범도 장군 순국 80주기인 25일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과 독립전쟁 영웅실 이전 결정을 철회하라고 일제히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을 결정한 육사가 끝내 교내 독립전쟁 영웅실을 철거키로 했다. 이게 국민의 뜻이고 민생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홍범도 장군 순국 80주기인 25일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과 독립전쟁 영웅실 이전 결정을 철회하라고 일제히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을 결정한 육사가 끝내 교내 독립전쟁 영웅실을 철거키로 했다. 이게 국민의 뜻이고 민생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도 "윤석열 정부가 홍범도 장군과 광복군의 역사를 인정하고 계승하려고 하는지 잘 모르겠다"면서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목숨을 바친 홍범도 장군과 순국선열의 뜻을 기억하는데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찬대 최고위원 역시 "윤 대통령은 여전히 국민의 뜻을 정면으로 거스르고 있다"며 "국민의 63.7%가 반대하는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을 강행하고 육사의 독립전쟁 영웅실도 철거 중"이라고 꼬집었다.
최민석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윤석열 정부는 우리 군의 뿌리인 홍범도 장군 등 독립 영웅들의 역사를 지우려 한다"며 "조국의 독립을 위한 영웅들의 노력이 이렇게 폄훼되고 부정되는 게 가당키나 한가"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독립 영웅들의 헌신과 애국심을 추한 이념의 덫에 가두고 욕보이는 '반민족 세력'이 곧 '반국가 세력'"이라며 "윤석열 정부는 당장 홍범도 장군 흉상 및 독립전쟁 영웅실 철거를 멈추라"고 요구했다.
최 대변인은 전날 국정감사에서 홍범도 장군 흉상이 대적관을 흐리게 한다는 취지로 발언한 박정환 육군참모총장도 겨냥, "군의 근간을 부정한 것으로, 역사와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라"고 쏘아붙였다.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인 우원식 의원은 전날 자신이 발의한 '육군사관학교 내 독립유공자 흉상 등 존치 촉구 결의안'에 181명이 이름을 올렸지만, 여당에선 아무도 참가하지 않았다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우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들에게 결의안에)서명하라고 문자도 보냈는데 한 명도 안 했다"며 "대통령이 이제는 이념이 아니고 민생이라고 했는데, 말로만 그러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그런 말에 진정성이 있다면, 그 시금석은 이념 전쟁을 일으킨 육사 내 독립 영웅 흉상 철거 결정을 취소하는 것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es@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코미디언 김병만 가정폭력으로 송치…검찰 "수사 막바지" | 연합뉴스
- '해를 품은 달' 배우 송재림 사망…"친구가 자택서 발견"(종합) | 연합뉴스
- [영상] "너무아프다" "드럽게 못난 형"…배우 송재림 비보에 SNS '먹먹' | 연합뉴스
- 3번째 음주운전 '장군의 아들' 배우 박상민 징역형 집행유예 | 연합뉴스
- [인터뷰] "중년 여성도 젤 사러 와…내몸 긍정하는 이 많아지길"(종합) | 연합뉴스
- 멜라니아 "트럼프 사귈때 '골드디거' 뒷말…나도 잘나간 모델" | 연합뉴스
- 차에 치인 고양이 구조 요청하자 현장서 죽인 구청 용역업체 | 연합뉴스
- 8년 복역 출소 5개월만에 또…성폭행 40대 이번엔 징역 15년 | 연합뉴스
- '선우은숙 친언니 강제추행 혐의' 유영재 첫 재판서 "혐의 부인" | 연합뉴스
- 고교 화장실 불법촬영 10대 징역 6년…교사노조 "엄중 판결"(종합)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