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에 3.3억, 연간 40억' KB라이프 실버타운… '황금알'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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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계산 기준으로 KB라이프생명 자회사인 KB골든라이프케어가 오는 12월 개소하는 평창동 실버타운에서 월세를 통해 올릴 수 있는 매출이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2월22일 개소하는 KB골든라이프케어 평창동 실버타운은 34평 기준으로 세대당 월세가 179만원, 66평형은 291만원이다.
KB라이프생명에 따르면 실버타운을 제외한 KB골든라이프케어의 매출은 2020년 65억원에서 2021년 84억원, 2022년 113억원으로 꾸준히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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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3억3492만원, 1년에 40억1904만원'
단순계산 기준으로 KB라이프생명 자회사인 KB골든라이프케어가 오는 12월 개소하는 평창동 실버타운에서 월세를 통해 올릴 수 있는 매출이다. 이는 소형 보험사 연간 당기순이익에 맞먹는 수치다.
KB라이프생명이 평창동 실버타운에 이어 2025년 서울 은평구와 강동구, 경기 광교신도시에 3개를 추가한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매년 월세로만 100억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한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2월22일 개소하는 KB골든라이프케어 평창동 실버타운은 34평 기준으로 세대당 월세가 179만원, 66평형은 291만원이다. 34평과 38평, 39평A, 39평B, 43평, 44평, 57평, 66평 등 총 8개 형태의 입주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총 세대수는 164세대로 세대당 최대 수용인원이 2명이라는 것을 감안했을 때 최대 328명을 수용할 수 있다.
요양사업은 KB금융그룹 차원에서 공 들이고 있는 신사업 중 하나다. KB라이프생명은 생명보험업과 요양사업의 연관성이 크다고 판단, 이달 계열사인 KB손보로부터 KB골든라이프케어를 인수하며 신성장동력으로 본격적인 육성에 나섰다.
통계청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2025년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이 전체 인구 중에서 20%를 넘는 초고령사회로 들어선다. KB라이프생명을 포함한 생보사들은 고령화·저출산 등으로 저성장이 가속화하는 업황 돌파구로 비보험 영역인 요양시장에 관심을 두고 있다.
KB골든라이프케어 매출도 매년 개선되고 있다. KB라이프생명에 따르면 실버타운을 제외한 KB골든라이프케어의 매출은 2020년 65억원에서 2021년 84억원, 2022년 113억원으로 꾸준히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KB골든라이프케어가 운영하는 '위례빌리지(송파구)'와 '서초빌리지(서초구)' 등 노인요양시설에 거주를 희망하는 대기자도 5000명에 달한다. 해당 요양시설은 각각 출범 1년만에 정원 125명 시설에 입소 대기자만 1300여명, 정원 80명인 시설에 사전 신청자만 300여 명이 몰렸다. 위례빌리지는 2019년, 서초빌리지는 2021년에 설립된 요양시설이다.
노인복지법에 따르면 실버타운은 노인복지주택, 양로시설, 노인요양시설로 나뉜다. 이 가운데 노인복지주택은 임대료 등 입소 비용을 60세 이상의 개인이 전액 부담해야 한다. 보험사 입장에선 60세 이상의 개인이 지불하는 비용을 통해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것과 동시에 가입자들에 대한 연계 영업 등을 강화할 수 있다.
반면 양로시설, 노인요양시설은 65세 이상의 입소 비용을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전액 또는 일부 부담한다. 사용료는 노인복지주택보다 저렴하다.
한국 요양시장은 영세한 개인사업자 중심으로 형성(75.7%)돼 서비스의 질적 수준에 한계가 있다. 더군다나 30인 이상의 요양시설 설치를 위해서는 사업자가 토지·건물을 직접 소유하거나 공공 임차해야 하는 등 제약이 따른다. 도심권 토지의 매입 가격·건축비용에 대한 부담이 커 자본력을 갖춘 민간의 경우에도 직접 소유를 통한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다.
KB라이프생명은 적극적인 인프라 투자를 통해 KB골든라이프케어의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 수도권 등 대도시 중심의 시설 공급 확대 ▲라이프 3사 (KB라이프생명, KB라이프파트너스, KB골든라이프케어)와 연계한 시니어 라이프케어 서비스 및 상품 제공 ▲ 요양사업을 핵심으로 인접영역에 대한 단계적 확장을 통해 시니어 라이프 플랫폼 생태계 구축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KB라이프생명 관계자는 "KB골든라이프케어를 기반으로 프리미엄 시니어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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