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줄하향에 포스코퓨처엠 '급락', 4분기도 힘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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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이 예상보다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내자 증권가는 목표주가를 낮췄고 주가는 급락했다.
양극재 수율과 평균판매단가(ASP)하락 등 실적 부진 요인이 4분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포스코퓨처엠의 이날 주가 하락은 증권사들이 목표가를 내리면서 올 4분기까지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다.
올 3분기 실적부진 원인은 양극재 평균판매단가 하락과 단결정 제품의 수율 문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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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은 올 3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1조2858억원, 영업이익 371억원을 달성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4.6%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이후 4개 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이 역신장 하는 중이다. 올 3분기 실적부진 원인은 양극재 평균판매단가 하락과 단결정 제품의 수율 문제 등이다. 수율은 투입 대비 양품의 비율로, 생산성을 나타낸다.
매출 비중의 약 70%를 차지하는 양극재 단가가 하락한 것은 메탈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른 부분에서 판가 하락이 상쇄되면서 예상보다는 그 폭이 작았다는 분석이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양극재 부문의 경우, 메탈 가격 하락으로 인해 양극재 시장 판매 가격이 전 분기 대비 10% 이상 하락했다"면서도 "니켈 비중 80% 이상의 하이엔드 제품 매출 비중이 40%까지 상승해 믹스가 개선됐고, 합산한 전 분기 대비 평균판매단가 하락률은 5% 수준에서 방어됐다"고 추정했다.
증권가는 포스코퓨처엠의 올 3분기 부진을 예상했다면서도, 실적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자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이날까지 3분기 실적 발표 후 목표가를 내린 증권사는 △삼성 △KB △대신 △키움 △메리츠 △이베스트 △SK △신영 △IBK △다올 △NH 등 11개다.
수익성에 대해서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했지만 중장기 성장성에 대해서는 대부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포스코그룹사 내 이차전지 원료, 소재 밸류체인이 내년부터 본격화 되는 점 등을 고려하면 양극재 업체 중 가장 경쟁력 있다는 설명이다.
김현태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하반기부터 모회사를 통한 리튬 소싱이 본격화되면 리튬가격에 따른 이익 변동 리스크도 동종 업계 대비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년부터 이익 규모를 낮추는 판가 하락세도 둔화하고 주요 제품들의 수율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포스코퓨처엠의 수익성은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홍재영 기자 hjae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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