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장관 "미니·지방·국립대 의대 정원 확대"… 510명 이상 늘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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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정원 50명 이하의 '미니 의대', 지방 의대, 국립대 의대를 중심으로 정원을 늘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조 장관은 25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미니 의대 정원 증원만으로 정부의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는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미니 의대를 확장하는 것도 저희 방침 중의 하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지방 의대의 입학 정원을 확대한다, 그 다음에 이번에 국립대병원을 복지부로 이관을 하면서 국립대병원의 국립대학교의 정원을 확대한다, 그것도 중요한 원칙"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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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정원 50명 이하의 '미니 의대', 지방 의대, 국립대 의대를 중심으로 정원을 늘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2025년 대학 입시 때 의대 정원 확대를 추진 중인 조 장관은 구체적인 증원 숫자를 밝히진 않았으나 최소 510명 이상 늘릴 계획이란 점을 시사했다.
조 장관은 25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미니 의대 정원 증원만으로 정부의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는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미니 의대를 확장하는 것도 저희 방침 중의 하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지방 의대의 입학 정원을 확대한다, 그 다음에 이번에 국립대병원을 복지부로 이관을 하면서 국립대병원의 국립대학교의 정원을 확대한다, 그것도 중요한 원칙"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역에서 대학을 나오고 지역에서 수련하신 분들이 지역에서 의료 활동을 하실 확률이 높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그것만은 안 되니까 또 다른 제도적인 방안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의료소송 부담 완화, 필수의료 진료 수가 인상 등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준비하겠다는 의미다.
현행 의대 위주로 수요 조사를 하고 증원을 하되 지역 의대 설립도 검토하겠다고도 했다. 조 장관은 의대 정원 확대 관련 "수용 능력뿐 아니라 원하는 규모도 같이 조사하려 한다"며 "의대 신설 같은 경우는 학생 모집하는 데 또 일정 시간이 걸리니까 우선 의대가 있는 현행 의대 위주로 조사를 하고 그러면서 지역 의대의 설립도 계속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이 "목포대, 창원대, 공주대, 안동대, 순천대 5개 지방 국립대는 의대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거에 국민의 80%가 동의하고 있다"고 하자 조 장관은 "5개 대학 총장님들께서 오셔서 저하고 얘기를 나눴고 그쪽 얘기를 잘 듣고 있다"고 했다.
조 장관은 "소규모 의대 같은 경우는 전체 40개 대학 중 50인 이하가 17개인데 전문가분들 얘기를 들어보면 교육을 더 효율적으로 하려면 최소한 80명 이상은 돼야 한다는 말씀을 하셔서 제가 (대통령께) 보고드렸다"고 말했다. 이에 50인 이하 의대 1곳당 30명의 증원이 이뤄진다고 가정하면 최소 510명의 증원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와 관련 강은미 정의당 의원이 미니 의대 중 특정 사립대 의대 정원 확대는 부적절하다고 하자 조 장관은 "국립이니 사립이니 그런 거 (구분)하지 않는다"고 "교육 역량이 충분한 대학을 미리 사립대라고 배제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은 것 같다"고 반박했다.
조 장관은 또 공공의료 인력 확보를 위해 의무복무를 하도록 하는 방안에 대한 질의에는 "의사들이 의료 취약지역에 근무하게끔 하는 제도적인 방안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의무복무는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어서 잘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조 장관은 오는 26일 오후 2시 지역·필수의료 혁신전략 추진을 위한 후속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의대 증원에 대한 수요조사와 지역과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추진 등 향후 계획을 설명할 계획이다.
아울러 복지부는 오는 26일 제15차 의료현안협의체를 열고 의료계와 의대 정원 확대 등을 놓고 협의할 예정이다. 다음달 2일에는 의료계는 물론 환자단체 등 수요자 대표, 시민단체까지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하는 제2차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의대 정원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박미주 기자 beyo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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