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R, 태영인더스트리 인수한다…연초 4000억원 차입과 별개
전형민 기자(bromin@mk.co.kr) 2023. 10. 25. 15:51
지난주부터 실사 시작…연내 마무리할듯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태영인더스트리의 인수를 위한 수순에 돌입했다. 늦어도 올해 중 인수를 마무리 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KR은 지난주부터 태영인더스트리 인수를 위한 실사에 착수했다. 실사 예정 기간은 11월까지다. 이르면 올해 중 인수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영인더스트리는 태영그룹 내 물류 부문을 담당해왔다. 평택과 울산에 거점을 두고 곡물 싸이로와 액체화물 터미널, 부두 접안시설 등을 운영한다. 윤석민 태영건설 회장(32.34%)과 여동생 윤재연 블루원 대표(27.66%)가 지분의 60%를 태영그룹 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가 40%를 소유하고 있다. 태영인더스트리의 구체적인 매각가는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태영그룹은 최근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관련해 태영건설의 부실 위험이 높다는 우려가 커지자 유동성 확보를 위해 올해 초 KKR로부터 이율 13%로 4000억원을 차입했다. 다만 이번 태영인더스트리 인수는 차입금과는 별개로 진행된다. 태영그룹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으로 발생하는 현금 역시 태영건설의 유동성 확보에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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