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최고속 D램 상용화… 美퀄컴 성능 검증

전혜인 2023. 10. 2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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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최근 자사가 개발한 현존 최고속 모바일용 D램인 LPDDR5T를 미국 퀄컴테크놀로지의 최신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인 스냅드래곤8 3세대 모바일 플랫폼에 적용할 수 있다는 인증을 업계 최초로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최신 규격은 7세대 5X로, SK하이닉스는 LPDDR5X의 성능을 업그레이드해 최고 속도인 9.6Gbps를 구현하는 제품을 개발하고 최고속을 의미하는 '터보'의 T를 붙여 LPDDR5T로 명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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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LPDDR5T. 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는 최근 자사가 개발한 현존 최고속 모바일용 D램인 LPDDR5T를 미국 퀄컴테크놀로지의 최신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인 스냅드래곤8 3세대 모바일 플랫폼에 적용할 수 있다는 인증을 업계 최초로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LPDDR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용 제품에 들어가는 D램 규격으로 전력 소모량의 최소화를 목적으로 해 규격명에 저전력을 의미하는 LP를 붙인다. 최신 규격은 7세대 5X로, SK하이닉스는 LPDDR5X의 성능을 업그레이드해 최고 속도인 9.6Gbps를 구현하는 제품을 개발하고 최고속을 의미하는 '터보'의 T를 붙여 LPDDR5T로 명명한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월 LPDDR5T 개발을 완료한 직후부터 협력 파트너 회사인 퀄컴과 호환성 검증 작업을 진행해 왔다. 양사는 LPDDR5T와 퀄컴의 스냅드래곤8 3세대 모바일 플랫폼이 결합된 스마트폰에서 두 제품 모두 우수한 성능을 발휘한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유력 통신칩 기업인 퀄컴을 비롯한 주요 모바일 AP 기업들로부터 성능 검증을 마친 만큼, 앞으로 LPDDR5T가 모바일 기기에 적용되는 범위는 급속히 넓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LPDDR5T 단품 칩들을 결합해 만든 16GB 용량 패키지 제품을 고객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이 패키지의 데이터 처리 속도는 초당 77GB로, 이는 FHD급 영화 15편을 1초에 처리하는 수준이다.

LPDDR5T는 국제반도체표준화기구(JEDEC)가 정한 최저 전압 기준 범위인 1.01~1.12V에서 작동해 전력소모 측면에서도 강점을 보유한 제품이다. SK하이닉스 기술진은 이 제품 개발 과정에서 차세대 공정인 HKMG(하이케이 메탈 게이트)를 적용해 속도와 전력효율성 모두에서 성능을 높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류성수 SK하이닉스 DRAM상품기획담당(부사장)은 "앞으로 스마트폰은 AI 기술이 구현되는 핵심 기기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를 위해서는 모바일용 D램을 통해 스마트폰 성능이 계속해서 향상돼야 한다"며 "당사는 퀄컴과의 협력을 지속 강화해 이 분야 기술력을 높여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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