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시점 폼 최강 차인표→제이쓴 뭉친 ‘녹색아버지회’ 착한 예능 힘 보여줄까 [종합]

하지원 2023. 10. 25. 15:4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왼쪽부터 차인표 정상훈 류수영 제이쓴
왼쪽부터 차인표 정상훈 류수영 제이쓴
차인표
정상훈
류수영
제이쓴

[뉴스엔 글 하지원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지구를 위한 착한 실천 예능 '녹색 아버지회'가 온다.

10월 25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SBS 새 예능프로그램 '옆집 남편들 - 녹색 아버지회'(이하 '녹색 아버지회')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차인표, 정상훈, 류수영, 제이쓴, 김진호 PD, 최장원 PD가 참석해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녹색 아버지회’는 연예계 대표 아빠 4인방(차인표 정상훈 류수영 제이쓴)이 내 아이가 살아갈 지구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친환경 버라이어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아이들의 교통안전은 녹색 어머니가! 지구 안전은 녹색 아버지가 책임진다!’는 슬로건 하에 4인방은 국내외 환경 이슈를 직접 찾아가 살펴보고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해 기대를 모은다.

김진호 PD는 '공생의 법칙', '정글의 법칙'을 연출하며 다양한 환경을 접했다며 "다니다 보면 환경 문제에 관심이 안 생길 수가 없어서 다루게 됐다. 이번에는 특히 더 넓히고 싶었다. 어려운 주제다 보니까 어떻게 재밌게 접근할 수 있을까 고민했고, 진정성 있는 분들이 어떤 분들일까 했을 때 '아버지'를 모시게 됐다. 어려운 주제지만 생활밀착형으로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최장원 PD는 '진정성'에 대해 생각하며 캐스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최 PD는 "아버지들이 하면 진정성이 느껴지면서도 재밌게 볼 수 있지 않을까 했다. 현시점 폼 최강인 아버지가 누가 있을까 떠올렸다. 처음 기획안을 썼는데, 다른 분들은 생각지 않았다. 네 분 다 좋은 뜻을 알아서 흔쾌히 같이 출발할 수 있었다. 환경 얘기하면서 분노하는 분노의 아이콘 차인표 선생님이 계셔주셨고, 스타 정상훈, 맘카페 황태자 류수영, MZ 아빠 똥별이 아버님 제이쓴이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차인표는 "섭외를 받았을 때 정말 기다리던 프로라고 생각했다. 이 지구에서 산 지가 56년이 됐다. 지구가 주는 혜택을 너무 많이 받고 살았는데, 후세가 살아가는 지구를 위해 아무것도 한 게 없어서 부채감이 있다"며 "딱 기획안이 와서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세 아이를 둔 아버지인 정상훈은 "아이한테 과연 나는 어떤 아빠일까, 아이들만 생각하는 게 아니라 수많은 아이가 지구에서 살려면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가 생각하게 되더라. 그때 때마침 출연 섭외가 와서 이거는 당연히 해야 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류수영은 환경 문제에 대한 겁을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는 " 마음만 머리만 느끼고 있지 겁을 먹지 않고 있더라. 학자들이 나와서 이야기해도 모른다"며 "프로그램 시작하면서 책도 찾아보고, 출연진들과 얘기 많이 나눴다. 생각보다 무섭더라. 겁만 더 먹게 됐다. 그런데 겁을 먹으니까, 행동이 바뀌더라. 그렇게 시작되면 더 나은 방향으로 갈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시작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제이쓴은 "아이가 태어나고 나서 분리수거해야 하는 횟수가 늘어났다. 페트병도 그렇고 분리수거를 철저하게 하는 편인데, 결국엔 재활용해서 버리라고 한다. 과연 이 끝은 어딜까, 자연이 순환된다고 하는데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될지 궁금증이 많았다"며 "프로그램 제안이 들어왔을 때 나 자신부터 경각심을 갖고 바뀌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상훈은 프로그램 출연 후 스스로 바뀐 모습을 발견했다며 "내가 텀블러를 들고 다니는 모습을 보고 바뀌었다고 생각했고, 다른 사람한테 왜 그래야 하는지 얘기도 하고 다닌다. 집에서는 수돗물을 먹어보려고 노력한다. 플라스틱을 될 수 있으면 안 써보려고 한다. 분리배출을 할 때 어떤 거를 하면 분리배출에서 재활용률이 높아지는지, 수거하기 편하게 0.0001%라도 도움 되지 않을까 한다"고 털어놨다.

제이쓴 역시 "두 개 쓸 거 하나로 줄이게 되더라"며 "텀블러를 사용하는데 예전에는 없으면 일회용 컵을 사용했었다. 지금은 안 먹는 경우가 늘었다. 커피 안 먹는다고 죽는 거 아니니까 줄이게 됐다. 아이 성장으로 육아용품이 필요 없으면 중고 거래 같은 걸 이용하기도 한다"고 일상에서도 환경을 위해 소소한 실천을 하고 있음을 전했다.

차인표는 지난 9월 '환태평양 지속 가능 대화(Trans-Pacific Sustainability Dialogue 2023)'의 명예 홍보대사로 임명됐다. 이에 환경 문제에 대한 책임감도 남다를 터. 차인표는 "공교롭게도 홍보대사도 맡고 예능도 하게 됐다"며 "기후 변화가 굉장히 중요한 일인데 자꾸 잊어버리고 생활로 돌아간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공감대를 형성하고 싶다. 재미가 없거나 누군가에게 겁을 주면 안 되니까 웃으면서 해보자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들 4인방은 전 세계적인 쓰레기 문제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직접 글로벌 환경 이슈가 있는 현장으로 뛰어들었다. 스리랑카에 다녀온 류수영은 "스리랑카는 우리나라보다 깨끗하다"며 "훨씬 플라스틱 덜 쓰고 재활용을 잘하더라. 우린 숲에 살지 않고 빌딩 숲에 산다. 인공물로 된 곳에 살다 보니 지구가 망할 거로 생각 못 한다. 스리랑카는 조금만 걸어도 코끼리가 다니는 자연이라 잘 느껴진다. 오히려 많이 배워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류수영은 “새벽 2시에 강동구 기지부터 시작해서 환경 공무원과 같이 움직였는데 제일 무서웠다. 상상한 것보다 훨씬 더 쓰레기가 많았다. 아침이 되면 수거가 되기 때문에 모르는 거지 치우는 입장에서 어마어마했다. 한국에서 우리나라 사람들과 쓰레기를 줍고 있는 순간이 제일 무서웠다”고 심각성을 전하기도 했다.

‘녹색 아버지회’는 25일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된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 표명중 acepyo@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