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유승민·이준석 신당? 가능성 작다" vs "尹 지지율 빠지면 확률↑"

YTN 2023. 10. 2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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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욱 "유승민·이준석, 과거 창당 어려움 겪어…신당 가능성 작다"
박성준 "尹 지지율 빠질수록 가능성↑…유승민·이준석 중도 소구력"
김병욱 "尹과 거침없이 얘기한단 인요한…기회 얼마든"
박성준 "거침없이 국정운영 난맥상 만든 尹, 혁신 대상"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국 현안 짚어보겠습니다.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 나와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먼저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얘기부터 해보겠습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조금 전에 저희가 들려드렸는데요. 오늘 아침에 기자들한테 한 말입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윤 대통령과 거침없이 이야기할 것이다라고 얘기했잖아요. 어떤 의미가 담겼다고 보세요?

[김병욱]

인요한 위원장 자체가 저희 당으로 봤을 때 또 국민들이 봤을 때 거침없는 인사였다고 생각이 들고요. 지금까지 저희 당이 그동안 대통령 선거 이후에 새로운 정부 출범 이후에 대통령에게 어느 정도 끌려다니는 거 아니었냐, 이런 비판도 많이 있었거든요. 그런 면에서 인요한 위원장이 거침없이라는 말을 반복을 하고 있는데. 당이 주도권을 가지고 국정을 운영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을 한번 만들어보겠다. 그런 의미를 많이 갖고 있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너무 정부에 휩쓸리지 않는 당 주도권을 잡고 할 수 있는 그런 방안을 직접 이야기할 것 같다.

[김병욱]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런데 야당에서는 실제로 전권을 줄 수 있겠느냐, 김기현 대표가 전권을 준다고 했는데 실제로 전권을 가질 수 있겠느냐, 이렇게 비판이 있거든요.

[김병욱]

인요한 위원장이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되고 임명 일성으로 한 얘기가 과거 이건희 회장의 발언을 인용해서 아내와 자식 빼고는 다 바꾸겠다. 이렇게 강력한 개혁 변화 의지를 밝혔거든요. 이를 위해서는 현재 당대표와 대통령으로부터의 권한 위임이 전제돼야 합니다. 인요한 혁신위가 어떤 일을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거기에 대한 전권을 준다는 일종의 구두확인이 필요할 것 같고요. 그런 게 전제가 되어서 혁신위가 본격적으로 출범해야 제대로 혁신위가 기대만큼의 성과를 낼 수 있을 거고요.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박성준 의원님 생각하기에 어떤 관계, 당과 대통령실의 관계는 어떤 게 건전하다고 보십니까?

[김병욱]

대통령제 하에서 대통령당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집권당을 대통령당이라고 부르거든요. 야당은 대통령에 반대하는 반대당이라고 부르기도 하고요. 그러다 보니 대통령과 여당은 한몸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그 한몸이 앞에서 끌고 가고 뒤에서 쫓아가는 모양이냐, 2인3각으로 나란히 가는 모양이냐. 여기에 따라 다른데. 지금까지 우리 당의 모습은 대통령한테 눌려 있는 모습이 아니었나. 그래서 그걸 대등하고 수평적인 관계로 다시 바로잡는 그런 시간을 혁신위를 통해서 우리가 만들고 있는 것 같고요. 앞으로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분들이 혁신위원으로 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일단 인요한 위원장 자체가 그런 일을 하기에 매우 좋은 경험을 가진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윤 대통령과 기회가 되면 거침없이 이야기하겠다고 했는데 기회가 올 것 같습니까?

[김병욱]

얼마든지 기회가 올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앞서 정청래 의원님 얘기를 들려드렸는데 민주당 지도부에서는 어제 회의 때 어떤 말 나왔나 들어봤더니 어제 회의 때는 인요한 위원장에 대한 언급이 없었어요. 그런데 오늘 나온 겁니다. 그런데 핫바지 혁신위원장이라는 표현이 나왔어요. 왜 이런 표현을 한 겁니까?

[박성준]

일단 권한이 있느냐에 대해서 따져봐야 될 것 같은데. 그러니까 인요한 혁신위원장에게 지금 말대로 전권을 줄 수 있는 권한이 있느냐에 대한 부분을 따져봐야 되는데. 그렇지 못할 것 같고요. 저는 인요한 위원장이 기자들 앞에서 거침없이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지금 이 모든 문제는 어디서 양산이 됐느냐. 거침없는 대통령의 국정 스타일에 문제가 있었던 거예요. 권력이라고 하는 것은 절제의 힘에서 오고 국민을 바라보고 할 때 정치가 이뤄지는 건데 지금 대통령이 1년 반 동안 국민들이 바라볼 때 국민 바라보지 않고 민심 돌아보지 않고 거침없이 자기 하고 싶은 대로 온 거 아니냐. 여기에 대해서 날카로운 경고장이 날아간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상대적으로 김기현 대표도 거침없이 온 거예요, 지금까지. 그런데 또 다른 거침없는 인사혁신위원장이 왔을 경우에 이건 어떻게 되느냐. 지금 그러면 혁신위원장의 역할 중의 하나는 뭐냐 하면 마무리 투수 같은 역할도 필요한 거거든요. 지금 윤석열 대통령과 김기현 대표 체제 하에서 국정운영이 제대로 안 됐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다고 했을 경우에 틈새시장을 보고 혁신위원장이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부분을 규정을 해야 되는 건데. 일단 나오면서 거침없이라는 단어를 써서 불협화음이 날 수 있는 확률이 높다. 그럴 가능성이 큰 것이죠. 왜 그러냐면 혁신이라는 것은 딱 두 가지 방향이 있는 거 아니에요. 하나가 뭐냐 하면 제도 혁신이 있는 거고 하나는 인적쇄신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지금 남아 있는 게 제도 혁신이 어떤 겁니까? 공천룰과 관련된 부분 아니겠어요. 그러면 공천룰은 결국 인적쇄신하고 맞물려 있는 거란 말이에요. 그럼 혁신위원장은 이 역할을 하라, 이런 역할로 주어지지 않았을까 이런 예측이 가능한 건데. 과연 그러면 혁신위원장이 나 하고 싶은 대로 다 하겠다고 하면 국민의힘에 있는 정치권이라는 것은 기존의 세력 아닙니까? 그 세력을 어떻게 할 건가. 첫 출발은 절제된 힘에서 나오는 건데 너무 힘이 들어가 있단 말이에요. 그러면 과연 이것을 어떻게 할 것인지, 상당히 그런 모습에서 걱정된다.

[앵커]

혁신위원장 맡은 지 이틀째여서 과연 혁신위원을 누구를 할지도 관심인데. 비윤계에서 혁신위원이 나올 것으로 보세요?

[박성준]

이렇게 봐야 되는 거죠. 본질을 제가 얘기하잖아요. 그러면 왜 혁신위원회가 떴느냐? 그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30% 초반이나 30% 깨지는 거 아닙니까? 여기에 대한 위험 시그널이 왔단 말이에요. 그러면 혁신의 대상이 누구냐예요, 도대체. 그런 걸 봤을 때 국정의 난맥상을 만들었던 그 중심이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 아닙니까? 그리고 국민의힘의 김기현 대표란 말이에요. 그러면 여기를 어떻게 할 건가에 대한 혁신의 범주에 들어가는 거란 말이에요.

그러면 혁신위원장인 인요한 위원장이 이걸 혁신 대상으로 할 수 있느냐. 상당히 어렵다는 거죠. [앵커] 혁신위원장인데 대통령실이 혁신에 관여할 수 없죠.

[박성준]

그러면 지금까지 큰 문제를 양산했던 가장 본산은 그 핵심은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 김기현 대표 체제였는데 이걸 빼놓고 과연 그러면 인적쇄신이라고 했을 경우 인적쇄신은 어디로 갈 겁니까? 총선 앞두고 인적쇄신이라는 것은 다선 의원이고 다선 의원은 우리가 얘기하는 TK, PK 아닙니까? 여기 손을 대겠다는 얘기인데 그러면 예측 가능한 거 아니겠어요.

[앵커]

못할 것 같아요?

[박성준]

그러면 혁신위원장을 내세워서 어떻게 된 거냐면 김기현 대표가 할 수 없는 일을 대통령실이, 아니면 지금 얘기 나오는 김한길 위원장이 이런 역할을 통해서 칼질을 여기서 하겠다. 그런 뜻으로 해석된단 말이에요. 그러면 이미 이 싸움 자체가 판이 복잡하게 돌아갈 수밖에 없는 판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상당히 더 어려울 것이다, 더 충돌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했어요. 민주당에서 보는 시각 중 하나였는데. 공천룰도 본격적으로 논의하고 또 이야기해야 한다. 험지에 나가야 한다. 여러 이야기가 나와요. 중진 의원들, 3선 의원들.

[김병욱]

먼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인선이 되고 갑자기 민주당과 언론이 조용해졌습니다. 뭔가 상당히 큰 게 왔다. 그래서 인요한 위원장 개인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시비를 걸지 못했어요. 사실 시비 걸 수 없는 인물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 선조와 본인이 정말 푸른눈의 한국인이다 하는데, 제가 봤을 때는 오리지널 한국인이고.

[앵커]

고향이 순천이죠.

[김병욱]

전주에서 태어났지만 순천에서 자랐고요. 일등 한국인이다. 그 선조부터 해서 대한민국의 독립과 호국과 본인의 민주화까지. 대한민국 역사 현장의 곳곳에서 긍정적인 기능, 역할을 해 오신 분들이고 그런 가문이기 때문에 그 누구도 문제 삼을 수 없는 거고. 그런 데다가 오늘 하루 지나서 정청래 최고위원이 뭐라도 트집을 잡고 싶고 그리고 저희 당이 인요한 혁신위 체제가 순항을 해서 다시 국민들로부터 기대를 얻게 될까 걱정이 되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거침없이, 거침없이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가 독선적으로 당을 운영해 온 거죠, 오히려 보면. 그런 민주당 이재명 체제가 지난번에 단식과 구속영장 부결로 해서 어느 정도 다시 안정을 찾은 것 같지만 여전히 지뢰 같은 게 매설돼 있거든요. 이재명 대표의 개인 사법리스크로 인해서. 그래서 저는 오히려 민주당은 남의 집 걱정할 일이 아니고 집안일 걱정 잘하셔야 되고요. 그리고 바지사장이라고 했는데 김기현 대표는 전문경영인이라고 불러야 될 것 같고요. 그리고 인요한 위원장은 우리가 김종인 전 위원장님을 보고 정당소생술사라고 했는데 김종인 위원장과 비슷한 성과를 낼 수도 있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이런 말 있잖아요.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 저는 이재명, 정청래 씨 악화정치가 우리 국회와 정당정치를 망쳐놨다. 이재명이라는 악화의 정치가 우리 정치를 이렇게 나쁜 길로 만들어놨다, 이런 생각이 들고. 이재명, 정청래 씨 정치를 이제 그만할 수 있도록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저희 당뿐만 아니라 국회 전체를 혁신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혁신위원 가운데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이요. 혁신위원 제안을 했는데 거절한 것으로 확인됐잖아요.

[김병욱]

그런데 본인이 그런 이야기를 했더라고요.

[앵커]

그래도 비윤계에 순천갑 당협위원장이고 그래서 적극적으로 영입을 했어야 하는데 들러리 서지 않겠다는 취지로 이야기를 했어요.

[김병욱]

내년 총선에서 천하람 위원장이 되었든 다른 비판적인 분들이 되었든 우리 당의 승리를 원하는 건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 정권은 바뀌었지만 의회권력이 그대로 거대야당 민주당에게 남아 있어서 대통령께서 하고자 했던 교육개혁, 연금개혁, 노동개혁이라는 게 다 판판이 민주당한테 막혀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진정한 정권교체를 하려면 내년 총선에서 우리가 이겨야 되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저희 당이 현재 모습으로 부족하니 바꾸고 개혁하고 변화해야 되는데. 천하람 위원장을 비롯해서 지금 현재 주류 진영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분들도 좀 더 전향적인 자세로 지금 합심하려는 그런 태도를 보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혁신위원 거절 왜? 물었더니 천하람 위원장이 오늘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기현 대표 체제 허수아비 할 생각 없다면서 이미 만들어진 공천룰도 다 있다라고 하면서 실천이 문제다라는 이야기를 했어요. 민주당에서 어떻게 보는지 물어보겠습니다. 천하람 당협위원장이 혁신위원 제안을 거부한 이유를 어떻게 보세요?

[박성준]

정확한 판단을 한 거죠. 인요한 혁신위원장으로 실질적으로 혁신이 되기 어렵다고 하는 판단이고. 그 판을 결국 김기현 대표 체제가 가장 큰 원인인데. 그 대표 체제를 인정한 상태에서 완충지대로서의 인요한 위원장을 삼았다고 하는 것 자체가 꼼수 아니냐고 하는 판단을 했겠죠. 그 판에 내가 놀아날 수는 없다는 판단을 했었기 때문에 거절했을 것 같고요. 인요한 위원장은 이렇게 봐야 되겠죠. 지금 국민의힘은 높이 평가할 수밖에 없는 거고 또 당연히 혁신위원장으로 모셔왔기 때문에 그분의 성공을 기원하겠지만, 이런 생각을 해봐야죠. 우리가 한국 정치라고 하는 것이 몇 십년 동안 이어져왔고 우리가 민주화도 이뤄왔던 나라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정당 내의 문제를 우리가 해결하지 못해서, 그것도 한국인으로 귀화했다고 하지만 외국인인, 그것도 의대 교수 아닙니까? 정치 전문가도 아니고. 그런 분을 모셔다가 혁신위원장을 했다는 것은 결국 국민의힘에 내적인 힘이 없다고 하는 거의 국민의 힘을 못 받는 거예요.

내적인 힘도 안 받쳐주는 거고. 외과수술적인 측면에서 인요한 위원장을 모셔왔는데 그러면 그것이 얼마나 국민의힘 내부의 취약성을 드러내는 것인가라고 하는 것이 그대로 드러나는 거죠.

[앵커]

제대로 혁신을 하지 못할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죠?

[박성준]

그리고 또 하나 보죠. 인요한 위원장이 그러면 정치 전문가도 아니고 정치 판단을 하기도 어려울 거고 당내 역학구조도 어려울 텐데. 그러면 누군가에게 손을 내밀어서, 예를 들어서 조언을 듣지 않겠습니까? 그 조언이라는 게 우리가 얘기하는 뒷배인 거예요. 그러면 인요한 위원장의 뒤에는 누군가의 힘이 작용할 수밖에 없는 거다, 허수아비일 수 있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이죠.

[앵커]

일단 내일 혁신위원들 6명인가 7명 발표한다고 하니까 좀 더 지켜보고요. 이런 가운데 이준석 전 대표 이야기가 또 나오기 시작했고 이준석 전 대표 신당 관련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유승민, 이준석 신당 창당설 또다시 주목받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이 전 대표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듣고 오겠습니다.

[김종인 /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어제,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 이준석 대표는 지금도 내가 당의 대표까지 했는데 나를 이렇게 할 수 있느냐 하는 이런 생각에 가득 차 있어요. 그러니까 딱 단절을 하고…. 어떻게 해서든지 내년에 국회에 들어갈 수 있는 그런 방안을 강구하라고 나는 그렇게 권고를 했는데 (어떻게 들어가야 됩니까, 국회에 들어가는 방법. 신당 창당? 비례대표? 대구 출마?) 어디 가서 자기가 적절히 좋다고 하는 데 가서 출마할 수도 있고 그런 거죠. (무소속으로라도 출마해라?) 무소속으로 출마를 하든지 하여튼 방법이 있을 수가 있어요.]

[이준석 / 전 국민의힘 대표(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같이 할 사람들을 만난다는 거는 뭐든 할 수 있다는 거죠. (근데 거기에 신당도 포함이 되는 것 아니에요?) 당연히 배제하지 않고 가는 거죠. 저는 신당을 고민하고 있지 않지만 제가 신당을 만약 하게 된다면 저는 비례 신당 같은 거 할 생각 없습니다. 저는 예를 들어 비례 신당 해서 이준석의 입성 그 자체를 목적으로 하는 무슨 이런…. 할 거면 오히려 정당으로서, 진짜 무슨 정의당같이 이념 정당 할 것 아니면, 현실적으로 다수당이 되기 위한 목표를 추진할 수 있는 형태로 가야 된다, 무조건 이렇게 봅니다. 저는….]

김병욱 의원께 물어봐야겠는데. 이준석 전 대표, 바로 전 당대표였잖아요. 신당 창당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요. 어떻게 들으셨어요?

[김병욱]

가능성을 아예 닫아놓지는 않았다, 이렇게 얘기는 하고 있습니다마는. 실제로 신당을 창당하는 것은 매우 물리적으로도 상당히 복잡하고 어려운 일입니다. 그리고 저희 당 같은 경우에 과거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당이 쪼개지면서 새롭게 탈당해서 만든 당이 다시 통합이 돼서 돌아왔단 말이에요, 친정으로. 그런 과정을 이준석 대표도, 유승민 대표도 마찬가지고 다 겪었기 때문에 그런 당을 새로 만들고 그 당을 운영한다는 게 얼마나 힘이 드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쉽게 그런 결정을 내리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당내에서는 좀 더 포용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이준석 전 대표가 됐든 유승민 전 의원이 됐든. 이런 이야기들 많이 나오는데. 그런 이야기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세요?

[김병욱]

손뼉이 마주쳐야 소리가 나듯이 서로가 조금 더 양보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서로가 한 발짝 떨어져서 우리 전체 모습을, 내 자신의 모습도 마찬가지고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런 면에서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그런 태도를 먼저 보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하태경 의원이 선거는 내부총질한 사람을 앞세워야 한다고 하면서 이준석 선대본부장, 유승민 경기선대본부장 쌍두마차로 끌어보자. 이런 이야기했어요. 이런 제안에 대해서는요?

[김병욱]

그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겠습니다마는. 사실 가장 검증된 방법이 19대 총선 당시에 박근혜 비대위 체제였거든요. 그때 저희 당이 여러 가지 사건으로 인해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패배하고 여러 가지 당내에 안 좋은 악재가 터져서 19대 총선을 앞두고 이건 폭망이다. 이렇게 해서 결국 박근혜 당시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옹립, 추대를 하고 그때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거의 재창당 수준으로 당을 바꿨습니다. 지금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들어섰고요. 앞으로 선대위 공관이 구성될 텐데 그때 박근혜 비대위에서 했던 것만 잘 벤치마킹을 해도 우리가 충분히 저는 승산이 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신당 창당 가능성은 낮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김병욱]

네.

[앵커]

박성준 의원께 여쭤볼게요.

[박성준]

김병욱 의원이 말해서 토를 안 달고 싶은데. 그 당시 새누리당 창당했을 때는 박근혜라는 분은 선거의 신이었어요.

여왕이었단 말이에요. 그것이 성립됐기 때문에 정당이 창당되고 혁신할 수 있었단 말이에요. 우리가 이걸 봐야 되는 거예요.이준석 신당이라는 것이 왜 떴냐? 대통령의 지지율이 빠지니까 신당이 뜨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게 악순환인 거예요. 그러면 대통령의 지지율이 빠지면 신당이 뜨는 거고 또 신당이 탄력 받으면 대통령 지지율은 더 빠지는 거예요. 그건 과거에 대선 과정에서도 이준석과 윤석열 후보와 갈라졌을 때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빠지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뭐냐 하면 지금까지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했던 보수층뿐만 아니라 젊은층을 기반으로 했던 지지층들이 빠져나가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악순환이 되는 거고 국민의힘은 어쩔 수 없이 끌려가는 형국이 되는. [앵커] 신당 창당 가능성 높다고 보세요?

[박성준]

신당 창당 가능성은 대통령의 지지율이 빠질수록 신당 창당 가능성이 있는 거죠. 그렇지만 여기서 또 악순환은 뭐냐 하면...

[앵커]

그 신당 창당은 이준석 전 대표라든지 유승민 전 의원이 탈당을 해서 신당을 한다는 말씀이세요?

[박성준]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이죠. 왜냐하면 있을 수 없는 일이에요. 이준석과 유승민을 내세워서 국민의힘이 선거를 치른다? 보기도 싫은 건데 어떻게 그 사람들을 내세워요? 예를 들어서 이준석과 유승민의 정당이 되는 거예요. 그렇게 하고 나서 총선의 결과에 따라서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기반이라는 것이 더 취약해지는 거고 그 당은 이준석과 유승민의 당이 돼서 헤게모니를 여기서 가져가는 거기 때문에 이게 용납할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에 그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또 하나는 선거전이 바뀌었단 말이에요. 지난 대선에서도 우리가 명확하게 이준석이라는 사람이 대표일 때 민주당이 왜 힘을 많이 못 썼느냐. 이준석이 방송에 나와서 공중전, 여론전, 기동전, 게릴라전을 한 거 아니에요, 혼자. 이 방송, 저 방송, 저 방송, 이 방송 나가서 이준석 대표가 민주당을 집중공격한 거 아니겠습니까?

[앵커]

그 역할이 컸다는 보는 거군요.

[박성준]

윤석열 후보가 어디 나와서 방송을 했습니까? 이준석 대표가 전면전, 그것도 공중전, 여론전을 했단 말이에요. 지금도 왜 신당이 저렇게 가능성이 있느냐. 이준석, 유승민이 방송 나와서 자신들이 윤석열 정부가 잘못됐다는 부분을 내세우면서 확실한 각을 세우기 때문에 중도층에 소구력이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거죠. 그러면 인요한이 이 정치 구도에서 이걸 타파할 수 있느냐, 자기의 정치철학과 정무적 판단과 이런 걸 가지고 이준석, 유승민 다 치고 지금 민주당도 다 치면서 전면전을 내세워야 되는데 그럴 능력이 있느냐는...

[앵커]

인요한 위원장은 통합을 강조했기 때문에 통합하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박성준]

그런 통합이라고 하더라도 방송에 나와서 정말 자기의 생각과 이런 것들을 국민에게 내세우고 그걸 평가받아야 되는데 그게 쉽지 않다는 거예요.

[앵커]

민주당 이야기를 안 할 수 없어서, 민주당 있잖아요. 비명계 의원들 5명 징계. 당원들이 직접 징계를 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의총을 했고 5만 명 넘게 동의를 했고. 절차에 들어간 거죠?

[박성준]

아니에요. 월요일에 당대표가 와서 왈가왈부하지 않고.

[앵커]

왈가왈부하지 말자고 했잖아요.

[박성준]

그 부분에 대해서는 대표가 명확하게 선을 그은 거죠. 작은 차이를 극복하고 단합의 길로 가자고 당대표도 얘기한 것이기 때문에 그것이 당내 분위기로 잡힐 거라고 봅니다.

[앵커]

그래요? 그런 일이 없는 겁니까?

[박성준]

왜냐하면 정당 내에서는 여러 가지 목소리가 있기 마련이죠.

[앵커]

정청래 의원은 미뤄놨다고 하던데요.

[박성준]

그렇지 않고 당대표가 그런 말씀을 하셨고 그런 정치언어를 했기 때문에 당원들도 그 방향으로 저는 수긍하고 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여러 언론, 계속 그동안 언론에 나왔던데 비명계 의원들 지역구에 친명계 당협위원장들 내지 친명계에서 적극적으로 지금 나서고 있다라는 이야기가 나오잖아요. 지금 저희가 정리를 했습니다. 자객공천이다.

[박성준]

자객공천이라는 말이 있을 수 없는 게 지금은 민주당도 그렇고 국민의힘도 경선이 기본 아닙니까? 저도 마찬가지로 제 지역구에 출마하려고 하는 사람도 있고 다른 현역의원들의...

[앵커]

박성준 의원님은 친명계 의원이잖아요.

[박성준]

친명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출마하려고 준비하는 거 아니겠어요? 그건 마찬가지라는 거예요. 그래서 현역 의원에게는 경선이라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러면 새로운 정치 출마자는 당연히 경선에서 출마선언을 하고 뛰는 게 마땅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반명이기 때문에 어떤 후보는 뛰지 마라,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맞지 않는 것이죠. 그 논리가 성립되지 않는 것이죠.

[앵커]

오늘 정치권 이슈 여기까지 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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