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4분기에는 흑자 전환 가능"…보릿고개 끝이 보인다

전혜인 2023. 10. 2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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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올해 3분기에도 60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방 산업의 패널 재고 조정이 완화되고, 연말 성수기 수요 대응을 위한 중대형 제품과 모바일 신제품 패널 출하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4분기에는 흑자 전환을 예상한다"며 "그간 어려운 시절이 유독 이번은 길고 힘든 것이 사실이지만, 이 상황이 지나게 되면 원가 혁신 도입 등이 회사엔 긍정적인 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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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3분기 경영실적. 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가 올해 3분기에도 60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LG디스플레이는 전방산업의 재고 조정이 완화되고 수요가 개선됨에 따라 4분기부터는 본격적인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목소리를 높였다.

LG디스플레이는 25일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컨퍼런스콜을 진행하고 "올해 어려운 시장 환경 하에서도 사업구조 고도화와 원가 혁신에 전사 역량을 집중하며 손익을 단계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4조7853억원, 영업손실 6621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이후 올해 3분기까지 6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이어갔다.

다만 적자 규모는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회사의 3분기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보다 12.8%, 직전 분기 대비 24.9% 각각 줄었다. 회사는 사업구조 고도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원가 혁신과 운영 효율화 활동을 한 결과라고 소개했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방 산업의 패널 재고 조정이 완화되고, 연말 성수기 수요 대응을 위한 중대형 제품과 모바일 신제품 패널 출하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4분기에는 흑자 전환을 예상한다"며 "그간 어려운 시절이 유독 이번은 길고 힘든 것이 사실이지만, 이 상황이 지나게 되면 원가 혁신 도입 등이 회사엔 긍정적인 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시장 수요와 사업환경 변화에 대응해 핵심 사업을 강화하고, 전사 차원의 지속적인 원가 혁신을 통해 수익 구조를 개선해 나가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대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부문에서는 초대형 제품 중심의 고객 포트폴리오 강화와 핵심부품의 재료비 절감 등 원가 혁신을 통해 프리미엄 TV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대하고 수익성을 개선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회사측은 4분기에는 계절적 요인과 유통 프로모션 등으로 전분기 대비 출하량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쟁 심화와 재고 조정 기조가 여전히 지속되면서 실 판매에서는 여전히 어려운 시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소형 OLED 부문에서는 증설된 생산능력을 최대로 활용해 모바일 제품 출하를 본격 확대해 나가는 한편, IT용 OLED의 내년 양산·공급체제를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주요 고객사와 관련한 패널 공급 지연 문제와 관련해서는 "생산에 차질이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잘 극복했다"며 "4분기 생산능력을 다소 증설했는데 이를 최대한 활용해 딜레이된 부분을 극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다.

또 차량용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탠덤 OLED와 하이엔드 LCD(액정표시장치)를 아우르는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과 철저한 품질 관리, 안정적인 공급 능력을 기반으로 수주와 매출 성장을 이뤄가겠다는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연간 매출 대비 차량용 사업의 비중이 10%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보며, 향후 5년간 10% 중반 수준의 매출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했다.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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