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묘소서 머문 32분…이재용이 구상한 ‘승어부’는 무엇
취임 1년 앞둔 이재용, 사우디서 새벽귀국
홍라희·이부진·이서현 등 유족들 한자리에
부친 철학 되새기는 李, 1주년 메시지 주목
25일 이 선대회장의 3주기 추도식이 경기도 수원 이목동 선영(先塋)에서 열렸다. 이 선대회장은 2020년 10월 25일 새벽에 향년 7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추도식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홍라희 전 리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유족이 참석했다. 앞서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등 사장단 60여명도 이 선대회장을 추모했다.
이날 이 회장은 중동 일정을 일찍 마치고 귀국했다. 오전 6시30분 김포공항으로 귀국해 자택을 들른 후에 오전 10시58분께 수원 선영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회장은 어머니인 홍 전 관장과 같은 차량에 탑승했고, 이 사장이 뒤를 따랐다. 이 이사장은 남편인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과 함께했다.
지난 20일에는 삼성전자 반도체의 산실인 기흥캠퍼스를 찾으며 ‘KH 유산’을 이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R&D) 단지 건설 현장을 점검하며 삼성전자의 미래를 그리겠다는 포부를 드러내면서도 선대 업적을 되새긴 셈이다.
지난 주말엔 서울 한남동 승지원에서 일본 협력사 교류회를 직접 주재했다. 회장 취임 후 처음으로 LJF(이건희의 일본 친구들·Lee Kunhee Japanese Friends) 모임을 연 것이다. 이 회장은 LJF 정례 교류회 환영사를 통해 일본 부품·소재 기업들과 협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방침을 천명했다.
이 회장은 “삼성이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일본 부품·소재 업계와 협력이 큰 힘이 됐다”며 “삼성과 일본 업계가 미래산업을 선도하고 더 큰 번영을 누리기 위해선 신뢰·협력을 앞으로도 이어가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 선대회장은 학력·성별·직종 차별을 없애기 위해 공채에서 학력 제한을 폐지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삼성은 능력에 따라 일할 수 있는 조직이 됐다.
재계 관계자는 “이 선대회장은 혁신 출발점을 인간으로 봤다”며 “인간미, 도덕성, 예의범절, 에티켓을 기본가치로 보고 질(質) 중시 경영으로 선회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이 회장도 열린 조직문화를 키우고 있다. 지난 2월부터 경영진과 임원을 대상으로도 수평 호칭을 사용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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