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함 마무리’ 김병현 이후 22년만…애리조나, 필라델피아 꺾고 월드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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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창단한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2001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월드시리즈(WS·7전4승제) 우승을 차지했다.
애리조나는 25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승제) 최종 7차전 원정경기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4-2로 꺾고 WS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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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함으로 똘똘 뭉친 애리조나 타자들은 1회초 필라델피아 선발 레인저 수아레스를 상대로 코빈 캐럴과 가브리엘 모레노의 연속 안타로 잡은 1사 1, 3루에서 크리스천 워커의 땅볼로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자 ‘장타의 팀’ 필라델피아는 2회말 알렉 봄이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고, 4회말 1사 1루에선 브라이슨 스토트가 2-1로 역전하는 2루타를 때렸다.
창단 두 번째 WS 우승을 바라보는 애리조나의 상대는 아메리칸리그(AL)를 제패한 텍사스 레인저스다. 텍사스는 전날 열린 ALCS 7차전에서 지난해 WS 우승팀 휴스턴을 11-4로 대파하면서 WS에 선착했다. 애리조나가 WS 우승 반지를 위해 22년을 기다렸다면 텍사스는 60년이 넘는 세월을 견뎠다. 1960년 창단한 텍사스는 아직 WS 우승 반지를 껴본 경험이 없다. 텍사스는 2010∼2011년에 2년 연속 WS에 진출했지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게 연달아 무릎을 꿇은 아픈 기억이 있다. 애리조나와 텍사스의 WS 1차전은 오는 28일 텍사스의 홈에서 열린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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