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 3분기 누적 영업익 65억원… 전년비 7배 ↑

한올바이오파마가 올 3분기까지 거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배 이상 증가했다. 사진은 한올바이오파마 전경. /사진=한올바이오파마

한올바이오파마가 주력제품의 성장에 힘입어 올 3분기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9% 이상 늘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올 3분기 별도기준 매출 330억원을 올렸다고 2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31.9% 감소했다.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103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2% 늘었다. 누적 영업이익은 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7.2% 증가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3분기 장염 치료제 '노르믹스', 전립선암 치료제 '엘리가드', 프로바이오틱스 '바이오탑' 등 주력 제품의 매출이 26% 이상 늘었다.

시장과 제품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전문가 자문, 현장 검증 등 다양한 검증을 통해 성공 모델을 발굴하는 '마케팅 4단계 검증' 시스템을 도입한 영향이라는 게 한올바이오파마 측의 설명이다.

한올바이오파마는 4분기에도 이 같은 차별화된 마케팅 시스템과 영업 노하우를 기반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별도의 생산라인을 지닌 '헤어그로' 등 탈모치료제 특화 전략을 통해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나가는 것이 목표다.

신약 개발에서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

한올바이오파마의 파트너사 이뮤노반트는 지난 9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개발 중인 IMVT-1402(HL161ANS)의 임상 1상 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확보해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치료제로서 가능성을 확인했다. HL161ANS는 한올바이오파마가 2017년 이뮤노반트에 기술수출한 신약 후보물질이다.

이밖에 한올바이오파마가 대웅제약, 미국 바이오텍 뉴론과 함께 개발 중인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 HL192(ATH-399A)는 캐나다에서 임상 1상 시험에 진입했다.

정승원 한올바이오파마 대표는 "국내 제약사업의 성장으로 달성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통해 자체 연구개발은 물론 글로벌 혁신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자체 수익을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로 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혁신신약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최영찬 기자 0chan11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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