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홍범도 장군같은 독립유공자 최고로 예우…믿어도 된다"

김지훈 기자 2023. 10. 25. 15: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25일 "홍범도 장군을 예우하는데 있어 티끌만큼의 소홀함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대전 국립현충원 독립유공자 제3묘역에서 열린 홍범도 장군 순국 80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홍범도 장군과 같은 독립유공자를 최고로 예우하는 것은 국가보훈부의 가장 중요한 책무다. 이 부분은 국민들이 확실히 믿으셔도 된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he300]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25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홍범도 장군 순국 제80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분향하고 있다.(공동취재)2023.10.2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25일 "홍범도 장군을 예우하는데 있어 티끌만큼의 소홀함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대전 국립현충원 독립유공자 제3묘역에서 열린 홍범도 장군 순국 80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홍범도 장군과 같은 독립유공자를 최고로 예우하는 것은 국가보훈부의 가장 중요한 책무다. 이 부분은 국민들이 확실히 믿으셔도 된다"고 했다.

박 장관이 독립유공자 예우에 있어 국민을 언급한 것은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는 육군사관학교의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박 장관은 홍 장군을 가리켜 "을미사변 직후 의병을 일으켜 항일의 기치를 높이 든 홍범도 장군은 조국을 위해 직접 총칼을 들어 용감하게 싸우기를 망설이지 않았다"며 "모두가 아는 것처럼 홍범도 장군께서는 독립군을 이끌고 봉오동의 승전을 이뤄 냈다"고 했다.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25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홍범도 장군 순국 제80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추모사를 하고 있다.2023.10.2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홍 장군은 1895년 명성황후가 시해되자 의병을 일으켰고 1919년 3·1운동 이후에는 의병과 동포들을 중심으로 대한독립군을 창설했다. 아울러 혜산진·자성군 등에서 일본군을 급습해 전과를 거뒀다. 1920년 일제의 독립군 탄압 계획 등에 맞서 독립군부대를 지휘해 봉오동전투와 청산리대첩을 승전으로 이끌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봉오동 전투의 빛나는 승전으로 독립군의 사기가 크게 진작됐다"며 "우리 독립군은 그 승리로 진작된 사기를 바탕삼아 청산리의 전장에서 다시 한번 일제에 맞서 싸워 크게 이기는 기적을 만들어 냈다"고 했다.

1943년 76세의 일기로 순국하기 전까지 연해주에서 후진 양성에 주력했으며 정부는 홍 장군의 공적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 2021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다만 육군사관학교는 과거 소련 공산당 가입 전력을 문제 삼아 육사 교정 내 홍 장군 흉상을 독립기념관이나 전쟁기념관 등 외부로 이전한다는 방침이다. 육사에 있는 홍 장군 흉상은 문재인 정부 시기인 2018년 김좌진·지청천·이범석 장군과 이회영 선생 등 다른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가 4명의 흉상과 함께 설치된 바 있다.

박 장관은 홍 장군에 대해 "독립의 의지를 만천하에 알리는,그야말로 독립운동사에 길이 남을 큰 업적을 남겼다"고 했다.

이날 행사는 박 장관을 비롯해 우원식 기념사업회 이사장, 독립유공자 유족, 독립운동 관련 단체장 및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약력 보고, 추모사, 헌화·분향, 기념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