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 “외국인 관광객 매출 증가… 내년에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할 듯”

김태호 기자 2023. 10. 2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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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카드는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패턴을 분석한 자료를 25일 발표했다.

BC카드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발생한 외국인 관광객 매출은 지난 2019년 동기 대비 57% 수준에 불과했다.

BC카드 관계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 매출 성장세를 따졌을 때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에는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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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카드는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패턴을 분석한 자료를 25일 발표했다. 이번 자료는 최근 5년(연도별 1~9월) 동안 국내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발생한 외국인 관광객 데이터를 지역 및 업종으로 구분해 분석했다.

BC카드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발생한 외국인 관광객 매출은 지난 2019년 동기 대비 57% 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나 3분기 기준으로만 봤을 때 74% 수준까지 회복됐다.

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지역 관광객들이 올해 관광객 매출을 주도했다. 매출액 상위 10개 국가를 분석한 결과, 2019년 싱가포르·태국 등 ASEAN 지역 관광객 비중은 3%(4개국)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5배 이상 상승한 16.9%(5개국)를 기록했다. 기간 내 싱가포르 관광객 매출액 비중은 13배 늘었다.

2019년 당시 가장 많은 매출 건수 비중을 차지했던 중국(50.7%)은 올해 들어 3위(12.8%)까지 하락했다. 올해 한국에서 가장 많은 매출 건수를 기록한 국가는 일본(19.5%)으로 확인됐다. 올해 매출 건수 순위 중 싱가포르(5위), 태국(7위) 등 ASEAN 지역 4개국도 상위 10개국 내 포진했다.

BC카드 관계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 매출 성장세를 따졌을 때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에는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한 과거 서울에 편중됐던 외국인 관광객이 전국 각지에 퍼져있는 유명 관광지들을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은 크루즈선 터미널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이점과 더불어 K팝과 관련된 다양한 관광 자원에 힘입어 광역시 중 2019년 대비 매출 건수가 가장 많이 증가했다.

강원, 전라, 경상 지역 역시 K컬처와 관련된 다양한 관광 인프라 영향을 받아 매출 건수가 동반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내 서울에서 발생된 외국인 관광객 매출 건수는 3% 증가에 그쳤다.

다만 3분기 기준으로만 놓고 보면 매출 건수가 33% 증가하는 등 서울은 여전히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었다. 특히, 여의도동을 포함하고 있는 영등포구의 경우 일부 업종에서 매출 건수 및 매출액이 최대 36배까지 증가하는 현상도 발생됐다. 영등포구 지역에서의 매출 폭증은 지난 2021년 신규 개점된 대형 백화점의 영향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대거 유입됨에 따라 인근 상권까지 활성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오성수 BC카드 상무는 “K컬처의 영향으로 외국인들이 한국에 대한 선호도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인의 일상을 경험하려는 데일리케이션(Daily+Vacation) 소비 형태가 발생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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