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이싱 댓 필링’ 투바투의 느낌, 통했다[오늘은 어떤가요]
새로운 느낌의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제대로 통했다.
25일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10월 28일 자)에 따르면,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정규 3집 ‘이름의 장: 프리폴(FREEFALL)’이 메인 앨범차트인 ‘빌보드 200’에 3위로 진입했다. 이번 차트 집계기간에 가장 많이 팔린(10만6000장) 앨범으로 기록됐고, 총 11만4500 유닛의 앨범 판매 성적을 얻었다.
이로써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미니 5집 ‘이름의 장: 템테이션’, 일본 정규 2집 ‘스위트’까지 올해 발매한 총 세 장의 앨범을 모두 ‘빌보드 200’ 차트에 올렸다. 지난 1월 발매한 ‘이름의 장: 템테이션’은 해당 차트에 1위로 진입한 후 19주 연속 차트인해 올해 발매된 K팝 그룹 앨범 중 ‘빌보드 200’ 최장기 차트인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또 이번 신보까지 통산 아홉 개의 앨범을 해당 차트에 올려 K팝 가수 중 방탄소년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앨범을 차트인한 그룹이 됐으며, 앨범과 타이틀곡 ‘체이싱 댓 필링’은 ‘톱 앨범 세일즈’, ‘톱 커런트 앨범 세일즈’, ‘테이스트메이커 앨범’, ‘월드 앨범’,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까지 5개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일본 오리콘 차트에서도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 ‘이름의 장: 프리폴’은 발매와 함께 일본 내에서 22만 5184장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데일리 앨범 랭킹’ 1위로 진입했다. 또 10월 23일 자 ‘주간 합산 앨범 랭킹’에서도 1위에 등극해, 해외 아티스트 최초로 아홉 개 앨범을 연속 주간 앨범 랭킹 1위에 올리는 신기록을 세웠다. 특히 올해 중 ‘주간 합산 앨범 랭킹’에 3개의 앨범을 1위에 올린 아티스트는 일본 국내와 해외를 통틀어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유일하다.
국내에서도 인기가 뜨겁다. 초동 판매량(발매 첫 일주일 판매량) 225만 장을 넘겨 ‘커리어 하이’를 달성한 동시에 K팝 아티스트 중 데뷔 후 최단기간(4년 7개월) 2연속 초동 밀리언셀러를 달성하게 됐다.
‘이름의 장: 프리폴’은 앞서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그려온 성장 서사가 변화를 맞는 지점을 그려낸다. 이전 시리즈의 앨범을 통해 동화 같은 청춘 이야기를 그렸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현실의 청춘을 보여준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메인 콘셉트인 ‘청춘’에, 앨범명 그대로 현실의 한 가운데로 ‘프리폴’(자유낙하)하는 고통과 두려움을 더하며 몰입도를 높인 것이다.
밝고 순수했던 청춘을 그려온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이름의 장’ 시리즈를 통해 연이어 파격적인 변신을 선보이고 있다. 전작 ‘슈가 러쉬 라이드’에서 유혹에 흔들리는 모습으로, ‘체이싱 댓 필링’에서는 고통을 직접 대면하는 모습으로 성숙미를 어필했다. 기존의 기조에서 벗어나는 행보에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으나, ‘이름의 장’ 시리즈는 기록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체이싱 댓 필링’, 변화의 시기를 느낀 이들의 선택이 옳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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