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시작도 제임스 위에 요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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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 반지를 낀 니콜라 요키치(덴버 너기츠)가 새 시즌 첫 경기부터 '킹'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를 울렸다.
지난 시즌 NBA 서부콘퍼런스 결승에서 제임스에게 4전 전패를 안기고 파이널(챔피언 결정전)에 올라 덴버의 첫 우승과 파이널 최우수선수(MVP) 영예를 안았던 요키치의 변함없는 존재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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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키치, 시작부터 트리플 더블 활약
경기 전 반지 수여식 우승 여운 이어가
피닉스도 첫 승 신고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 반지를 낀 니콜라 요키치(덴버 너기츠)가 새 시즌 첫 경기부터 ‘킹’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를 울렸다. 지난 시즌 NBA 서부콘퍼런스 결승에서 제임스에게 4전 전패를 안기고 파이널(챔피언 결정전)에 올라 덴버의 첫 우승과 파이널 최우수선수(MVP) 영예를 안았던 요키치의 변함없는 존재감이다.
디펜딩 챔피언 덴버는 25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NBA 개막전에서 레이커스를 119-107로 제압했다. 요키치가 첫 경기부터 29점 13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고, 또 한 명의 우승 주역 자말 머리도 21점 6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아울러 켄타비우스 콜드웰포프(20점)를 비롯한 베스트5 전원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레이커스는 21번째 시즌을 뛰는 제임스(21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와 앤서니 데이비스(17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가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2022~23시즌 파이널에서 마이애미 히트를 따돌리고 정상에 오른 덴버 선수들은 이날 경기 시작 전 챔피언 반지를 전달받고 다시 한번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덴버는 4쿼터 초반 제임스와 크리스천 우드, 캠 레디쉬에게 점수를 내줘 92-89까지 쫓겼다. 하지만 요키치가 고비마다 해결사로 나섰다. 94-90에서 달아나는 3점포를 꽂은 뒤 콜드웰포프의 2득점을 도왔다. 또 99-90으로 달아난 상황에선 2점슛을 성공시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요키치는 경기 후 “경기 전 반지 수여식을 했던 감정을 살려 초반에 18점 차까지 앞서갔고, 4쿼터에 레이커스가 3점 차로 따라왔을 때 버틸 수 있었다”며 “우리가 전체 경기를 지배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리그 최고령 선수가 된 제임스는 지난 시즌 출전 시간(평균 35.5분)보다 적은 29분을 뛰었지만 건재함을 입증했다. 그는 “항상 코트에 있고 싶다”며 “특히 경기에서 승리할 기회가 있거나,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고 느낄 때 더욱 그렇다”고 강조했다. 출전 시간 관리에 대해선 “놀랍거나 속상하지 않다”며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고 생각하고 따르겠다”고 덧붙였다.
피닉스 선즈는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108-104로 꺾고 첫 승을 신고했다. 데빈 부커가 경기 막판 결정적인 어시스트를 배달하는 등 32점 8어시스트 6리바운드로 활약했고, 2018~19시즌까지 골든스테이트에서 뛰었던 케빈 듀랜트는 18점 11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했다.
골든스테이트의 간판이자, NBA 최고 슈터인 스테판 커리는 27점을 넣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한편 NBA 개막 이튿날인 26일에는 제임스 이후 최고의 재능을 가진 ‘괴물 신인’ 빅토르 웸반야마(샌안토니오 스퍼스)가 댈러스 매버릭스를 상대로 공식 데뷔한다. 키 224㎝ 장신인 웸반야마는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지명됐다. 시범경기에는 네 차례 나가 평균 19.3점, 4.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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