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아버지회' 차인표 "정상훈, 20년 전엔 겸상도 못해…'내가 떨어진건가?' 의문도 들어" [MD현장]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배우 차인표가 숨겨진 예능감을 드러냈다.
25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옆집 남편들 - 녹색 아버지회' 제작 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차인표, 정상훈, 류수영, 방송인 제이쓴, 김진호 PD, 최장원 PD가 참석했다.
'옆집 남편들 - 녹색 아버지회'는 연예계 대표 아빠 4인방이 내 아이가 살아갈 지구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친환경 버라이어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출연진 4인방은 국내외 환경 이슈를 직접 찾아가 살펴보고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녹색 아버지회' 회장을 맡은 차인표는 앞서 스탠퍼드대와 반기문재단이 주최한 '환태평양 지속가능 대화'의 기후변화 명예 홍보대사로도 임명돼 활약을 펼쳤다. 연출을 맡은 김진호 PD 역시 '정글의 법칙', '공생의 법칙' 시리즈로 야생과 자연의 생생한 모습을 시청자들에게 전한 PD. 이들이 보여줄 '친환경 버라이어티' 예능에 궁금증이 높아진다.
이날 차인표는 방송 중 정상훈에게 "18년 전에는 나와 겸상도 못했다"는 이야기에 대해 "정상훈 씨는 자수성가했고, 대기만성형이다. 거의 20년 전 영화 '목포는 항구다'에 우리 둘 다 출연했는데 나는 보스로 출연했고, 정상훈은 저 아래, 저랑은 한 번도 마주친 적이 없는 역할을 맡았다. 역 이름이 '쭈꾸미'였을 거다"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러면서 "(영화 촬영 후) 한 20여 년이 흐르고, 이번에 식당에 갔는데 정상훈 씨가 제 앞에 앉더라. 굉장히 반가우면서도 '상훈이가 잘 올라왔구나'는 생각이 들었다. 또 한편으로는 '내가 떨어진건가'는 생각도 들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대해 정상훈은 "많은 대중 분들이 잘 아실 거다. 내가 얼마만큼 올라왔는지"라며 "18년 전 과거에 계속 계시는 형님 모습을 보면서 되게 안타까웠다. 왜 형님이 아직까지 저를 굳이 '쭈꾸미'로 이야기하시는지 (모르겠다)"라고 농담을 쳤다.
또 "형님은 장난을 다 받아주신다. 그런 포용력으로 형님과 케미스트리가 잘 맞는 것 같다. 앞으로 우리 둘의 케미도 잘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옆집 남편들 - 녹색 아버지회'는 25일 밤 10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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