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 큰 힘이 됩니다”[SS항저우in]

강예진 2023. 10. 25.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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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약자에게 관심을 주는 게 큰 힘이 된다."

중국 항저우 입성 후 바쁜 나날을 보내다, 첫 경기로 고향과도 같은 사격장을 찾은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이 이렇게 힘주어 말했다.

정 회장은 "어떤 일이든, 사회적 약자에게 관심을 주는 게 큰 힘이 된다. 여유를 내서, 선수들을 응원해주시고 관심 가져준다면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을 듯하다"라면서 "관심을 조금 더 가져주면 잘할 수 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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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이 24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사격경기 응원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 10. 24. 항저우(중국)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항저우(중국)=강예진기자] “사회적 약자에게 관심을 주는 게 큰 힘이 된다.”

중국 항저우 입성 후 바쁜 나날을 보내다, 첫 경기로 고향과도 같은 사격장을 찾은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이 이렇게 힘주어 말했다.

정 회장은 항저우에 발을 디딤과 동시에 여러 국제 인사들을 만났다. 그리고 지난 23일 중국 항저우 소피텔 잉관호텔 내에 위치한 코리아하우스에서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 ‘대한민국의 밤’ 행사에 참석한 후 24일 사격장을 찾았다.

2000 시드니패럴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정 회장은 ‘고향’과도 같은 사격장에 들어섰고,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큰 리액션은 없었지만 한발 한발 집중해서 사격한 선수들에게 진심 어린 응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제공 | 대한장애인체육회


대한민국 사격 대표팀은 첫날인 23일 R1(SH1 남자 10m 공기소총 입사)에서 이장호(스포츠등급 SH1·청주시청)와 박진호(스포츠등급 SH1·청주시청)가 나란히 금·은메달을 수확했다. 2일차에는 이철재(스포츠등급 SH2·충북장애인사격연맹)가 혼성 SH2 R9(50m 공기소총복사)에서 생애 첫 아시안게임 메달(동)을 목에 걸었다.

박철(스포츠등급SH1·경기도장애인사격연맹)은 사격 남자 SH1 P1(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합계 152.7점으로 6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이 24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혼성 SH2 R9 50m 공기소총복사 결승전 응원 후 박수를 치고 있다. 2023. 10. 24. 항저우(중국)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2008 베이징 패럴림픽 여자 10m공기권총 은메달리스트 문애경(스포츠등급SH1·경남장애인체육회)도 여자 SH1 P2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메달을 노렸지만 합계 169.2점, 5위로 경기를 마쳤다.

입상자에겐 축하를,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결과를 낸 선수들에게는 위로의 말을 건넨 회장은 “이번 대회 사격에서 금메달 4~5개 정도를 예상하고 왔다. 잘 쏘는 선수들인데 2일차에는 긴장해서 그런가 아쉽다. 예선 1위로 올랐는데 안타깝기도 하다. 결선에서 잘 안됐던 부분들을 수정해서 다음 경기에 집중했으면 한다”고 했다.

편안한 마음을 주문했다. 정 회장은 “금메달을 따려고 하면 못 딴다. 그래서 마음을 조금 더 내려놓고, 우리가 훈련해왔던 만큼, 훈련이라고 생각하고 임하면 좋겠다. 마음을 비우고 편안하게 하면 쏠 수 있다. 국민들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아름답다고 한다. 메달 색에 관계 없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줬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이 24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사격 경기 응원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 10. 24. 항저우(중국)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장애인아시안게임은 본아시안게임보다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떨어진다. 비장애인 못지않게 장애인들 역시 열정적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는데, 여기에 국민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회장은 “어떤 일이든, 사회적 약자에게 관심을 주는 게 큰 힘이 된다. 여유를 내서, 선수들을 응원해주시고 관심 가져준다면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을 듯하다”라면서 “관심을 조금 더 가져주면 잘할 수 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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