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기접놀이 전통 벼 베기’ 재현…“농경문화 유산은 중요한 가치”

임충식 기자 2023. 10. 25.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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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져가는 조상들의 농경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가 열렸다.

직접 벼 수확에 나선 우범기 전주시장은 "특별한 의미와 의식을 담고 있는 전통 농경문화 유산은 우리가 꼭 전승시켜야 하는 중요한 가치"라며 "소중한 문화유산을 지켜나가는 데 앞장서 주신 전주기접놀이보존회 회원과 주민 등 모든 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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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동 강녕뜰두레농장에서 열려…우범기 시장 등 120여명 참여
25일 전주시 삼천동에 위치한 강녕뜰두레농장에서 ‘전통 벼 베기’ 행사가 개최됐다. 2023.10.25(전주시 제공)/뉴스1

(전북=뉴스1) 임충식 기자 = 잊혀져가는 조상들의 농경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가 열렸다.

25일 전북 전주시 삼천동에 위치한 강녕뜰두레농장에서 ‘전통 벼 베기’ 행사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전주기접놀이(전주계룡리합굿)의 역사를 되새기고, 화합과 협동으로 고된 노동을 이겨낸 선인들의 공동체 정신을 계승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우범기 전주시장과 전주기접놀이보존회 관계자, 인근 주민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전주시 무형문화재이도 한 ‘전주기접놀이’는 지난 수백 년 동안 전주시 삼천동과 평화동 일대에 전승돼 온 민속놀이다. 노동과 농요, 농악, 춤이 융합된 마을축제이자 공동체 정신이 담긴 전통화다.

이날 행사는 기접놀이 풍장패와 두레패의 여는 굿과 기고사를 시작으로 우범기 시장의 덕담, 전통 벼 베기 및 탈곡 체험, 새참 나누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벼 베기 현장에서는 전주기접놀이가 신명나게 재현되기도 했다.

직접 벼 수확에 나선 우범기 전주시장은 “특별한 의미와 의식을 담고 있는 전통 농경문화 유산은 우리가 꼭 전승시켜야 하는 중요한 가치”라며 “소중한 문화유산을 지켜나가는 데 앞장서 주신 전주기접놀이보존회 회원과 주민 등 모든 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심영배 전주기접놀이 대표는 “노동과 농요, 농악, 춤. 기놀이가 융합된 복합연희인 전주기접놀이를 통해 잊혀 가는 농경문화를 체험할 수 있었으면 한다”면서 “앞으로도 소중한 전통을 계속 이어 나가며 후손들에게 전하는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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