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마무리 캠프 시작…김태형 롯데 감독 “스스로 강해져야 상대를 이길 수 있다”[스경X현장]
마무리캠프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다음 시즌 준비에 돌입한 김태형 롯데 감독이 선수단의 마음가짐에 대해 다시 한번 강조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25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선수단과 상견례를 한 뒤 “본인이 스스로 강해져야 상대를 이길 수 있다”고 했다.
이는 전날 감독 취임식에서 밝힌 내용과 결이 비슷하다. 김태형 감독은 24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찬스가 나왔을 때 밀어부칠 수 있는 그런 공격적인 야구를 하고 싶다”고 했다.
김 감독이 그간 두산 감독으로서 보여온 야구 색깔이기도하다. 지난해까지 ‘잠실 라이벌’ LG에서 몸담고 있었던 유강남은 “감독님이 두산에 계실 때 두산이 점수를 내면 정신이 없었다”며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이제 그 노하우를 롯데에서 선보일 차례다. 김 감독은 거듭 선수 개인의 기량 향상을 강조했다. 그 이유로 “실력이 상대보다 좋아야 이길 것 아닌가”라며 “성적은 하다보면 충분히 낼 수 있다. 선수들이 열정적이고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것을 봤기 때문에 자신감을 가지고 같이 호흡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바람을 표했다.
김 감독은 이날부터 11월 말까지 김해 상동에서 진행되는 마무리캠프에서 선수단을 지휘한다. 이 과정에서 선수단에 대한 파악도 하고 다음 시즌에 대한 구상도 그릴 예정이다.
김 감독 개인적으로도 상동 구장은 오랜만에 찾는 곳이다. 2001시즌을 마치고 은퇴를 한 김 감독은 바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15년부터는 두산 감독을 맡아 1군에만 머물렀기에 상동을 방문할 일이 없었다. 김 감독은 “처음 코치를 시작해서 2군에 있었을 때인 2003년 이후 처음 오는 것 같다”며 “아직까지 실감이 안 난다. 설렌다”고 했다.
마무리 훈련은 단체 훈련보다는 개개인의 역량을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갈 계획이다. 김 감독은 젊은 투수들에게는 “불펜 피칭을 가능하면 미리 하도록 하라”고 당부를 했다. 선수들과 인사를 하며 당부할 이야기를 했다. SBS 스포츠 해설위원을 할 때 중계를 하면서도 애정을 드러냈던 한동희에게는 볼을 살짝 만지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코칭스태프와도 미팅을 하며 본격적으로 감독으로서의 행보를 시작했다.
이번 마무리 캠프의 주된 목표는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다. 김 감독은 “본인이 상대를 이길 수 있는 실력을 가져야 자신감이 생긴다”며 거듭 강조했다.
저연차 선수들에게는 “백업으로 있다가 주전으로 올라가면 다음 해에 조금 더 잘할 거라 생각하는데 그건 ‘착각’”이라며 “정말 준비를 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선수 중에서는 진갑용 KIA 코치의 아들인 투수 진승현과 개인적인 인연이 있다. 김 감독은 “아기 때부터 봐서 인상깊었다. 쟨 이제 죽었다”라고 웃었다. 이 이야기를 전해들은 진승현은 “영광이다. 열심히 하겠다”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김해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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